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은 26일(이하 한국 시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 대회의실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3·4차전에 나설 23명의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대표팀 명단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김신욱과 김보경(이상 전북)이다. 김신욱은 지난해 8월 동아시안컵 이후 1년 1개월 만의 호출이며, 김보경도 지난해 3월 뉴질랜드와의 평가전 이후 1년 6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월드컵 대표 23명 명단 발표
손흥민·구자철 등 유럽파에
김신욱 포함 K리거 8명 승선

김신욱

김신욱은 최근 골 감각이 살아나면서 슈틸리케 감독의 신임을 얻었고, 김보경은 컨디션 난조에 빠진 미드필더 권창훈(수원) 대신에 발탁됐다. 김신욱과 김보경 등이 합류하면서 선수 23명 가운데 K리그 소속은 8명으로 늘었다.

이번 대표팀 명단에 핵심 유럽파 선수들도 대부분 포함됐다. 손흥민(토트넘)과 구자철, 지동원(이상 아우크스부르크), 석현준(트라브존스포르),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이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또 정강이 골절을 당한 중앙 수비수 김영권(광저우 헝다) 대신 베테랑 수비수 곽태휘(서울)를 수혈했다. 여기에 최근 부상을 당한 골키퍼 정성룡(가와사키 프론탈레)을 빼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과 김승규(빗셀 고베), 권순태(전북)를 뽑았다.

대표팀은 다음 달 6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카타르와 최종예선 3차전을 치른다. 이어 11일 오후 11시 45분 이란과 최종예선 4차전 원정 경기를 갖는다. 배동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