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잡통행료 5000원 땐 교통량 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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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도심 상습 교통체증 구역에 5000원 정도의 혼잡통행료를 부과할 경우 기존 교통량의 절반 이상이 대중교통으로 전환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동서고가로와 황령터널 등 상습 교통체증 구간에 대해 혼잡통행료 부과를 검토하고 있는 부산시의 향후 교통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주목된다.

이 같은 예상이 포함된 연구 결과는 부산발전연구원이 28일 부산시청 회의실에서 가질 '부산시 혼잡통행료 도입 검토 정책토론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부발연 28일 정책토론회
"황령터널 등 7대 혼잡지
대중교통 전환 유도 효과"


이번 연구는 동서고가로, 황령터널, 서면, 남포동, 번영로, 동천로대중교통전용지구, 해운대 센텀 등 모두 7곳의 부산 대표 혼잡구역에 혼잡통행료를 부과할 경우 나타날 효과에 대한 분석 결과다. 동서고가로는 혼잡통행료 1000원 부과 시 기존 교통량의 8.8%가, 5000원 부과 시 42.5%가 각각 대중교통으로 전환할 것으로 나타났다. 황령터널도 1000원과 5000원 혼잡통행료 부과 시 각각 11.1%와 47.4%의 전환 효과가 예상됐다. 서면은 각각 10.9%, 50.9%의 전환 효과가, 남포동은 각각 19.0%, 49.1%의 전환 효과가 기대됐다. 센텀지역은 각각 34.9%, 75.1%의 전환 효과를 나타내 혼잡통행료 부과 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관계자는 "의견 수렴을 거쳐 올해 안으로 혼잡통행료 부과 지역과 부과 방식 등에 대한 방침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상윤 기자 nuru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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