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운전문화 올해도 꼴찌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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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민의 운전행태가 17개 시·도 가운데 꼴찌를 기록한 지난해에 이어 올해 또다시 꼴찌를 예약하는 분위기다.

교통안전공단 부산경남본부는 최근 부산의 교통문화지수 예비조사를 진행한 결과 주요 지표인 운전행태가 75점 만점에 59.53점이 나왔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본 조사 때 60점을 기록, 17개 시·도 가운데 꼴찌를 기록했던 결과보다 더 나빠진 것이다.

방향지시등 사용 등 '최악'
교통문화지수 최하위 유력


부산시민의 운전행태 가운데 '방향지시등 점등'은 전국적으로도 안 지켜지기로 악명이 높다. 지난해 본 조사 때 53.2%를 기록했으나, 이번 예비조사에서는 51.6%로 오히려 1.6%포인트 떨어졌다. 운전자 두 명 가운데 한 명은 아예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는 셈이다.

'이륜차 안전모 착용률'과 '횡단보도 정지선 준수율'도 낮은데 이번 예비조사에서 각각 76.0%, 77.7%를 기록했다. 지난해 본 조사 때는 85.8%, 72.5%였다. '안전띠 착용률'은 지난해 80.2%에서 이번에 81.2%로 다소 높아졌으나 안전띠의 중요성에 비하면 아직 저조한 수준으로 보인다.

특이한 점은 구·군별 편차가 심하다는 사실이다. 16개 구·군 운전행태 점수는 영도구가 64.2점으로 부산에서 가장 높았던 반면 해운대구는 51.48점으로 가장 낮았다. 항목별 준수율을 보면 '횡단보도 정지선 준수율'은 해운대구(42.4%)가 꼴찌였다. '안전띠 착용률'은 기장군(56.7%)이, '방향지시등 점등률'은 부산진구(25.7%)가 가장 낮았다. 김영한 기자 kim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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