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과 제자가 함께 꾸미는 춤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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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래한량춤(부산시 무형문화재 제14호) 보유자인 명무 김진홍(사진)의 무대가 오랜만에 마련된다.

김진홍전통춤보존회는 28일 부산예술화관에서 '부운의 발길 따라 흐르는…사향(師鄕)'을 선보인다.

김진홍전통춤보존회
28일 부산예술회관 공연


이번 공연은 부산예술회관이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예감: 예술로 감성을 전하다'라는 주제로 한 공연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지난달에는 김진홍 선생의 아들이자 동래한량춤 이수자 김갑용이 대표로 있는 '춤과사람'이 전통춤 공연을 선보였다.

70년 넘게 춤 외길을 걸어온 김진홍 선생의 인생을 따라 떠나는 여행이라는 콘셉트로 꾸며지는 이번 무대는 아들이자 춤꾼 김갑용, 제자 최윤자, 강미선, 유은주, 김연선, 장선희, 지영숙 씨의 춤판으로 채워진다. 승무, 영남입춤, 동래검무, 살풀이춤, 산조춤, 만사일무, 지천춤 등 김진홍 선생의 숨결이 밴 김진홍류 전통춤이 잇따라 펼쳐진다.

김진홍 선생은 춤사위의 함축된 절제를 통해 우리 춤의 정수를 보여주는 남성 춤의 대명사인 동래한량춤을 직접 추며 무대의 대미를 장식한다. ▶김진홍전통춤보존회 '부운의 발길 따라 흐르는 … 사향(師鄕)'=28일 오후 7시 30분 부산예술회관 공연장. 입장료 무료. 051-646-0845.

윤여진 기자 onlyp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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