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롯데창조영화펀드 두 번째 투자작 '괴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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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괴물들'의 주인공 이원근 이이경 박규영(왼쪽부터). 유본컴퍼니·HB엔터테인먼트·JYP 제공

롯데그룹과 부산시, 부산은행,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가 조성한 210억 원 규모의 부산롯데창조영화펀드가 두 번째 부산프로젝트로 김백준 감독의 '괴물들'을 선정했다.

'괴물들'은 구조화된 학원폭력을 사실적으로 다룬 '학원 누아르'로 분류되는 작품이다. 2012년 '홍콩 아시아 필름 파이낸스 포럼'에 초청됐고, 2013년 영화진흥위원회 국제공동제작 지원작으로 선정돼 기획 단계에서부터 국내외 영화계의 관심을 끌었던 작품이다.

학원폭력 다룬 김백준 감독 作
10월 초 촬영 내년 개봉 예정


김백준 감독은 '내 마음에 불꽃이'(2008) '작별들'(2011)을 연출했고, 제작은 '이웃사람'(2012) '퇴마:무녀굴'(2015)을 연출한 김휘 감독이 이끄는 부산의 중견 영화제작사 케이프로덕션이 맡았다.

5억 원가량의 제작비 가운데 창조영화펀드가 2억 원을, 투자배급을 맡은 리틀빅픽처스가 2억 원을 분담했다. 최근 주연배우 캐스팅을 마무리짓고 다음 달 초 촬영에 들어가 내년 상반기 개봉을 계획하고 있다.

'빵셔틀' 등 갖은 학원 폭력에 시달리다 복수를 계획하는 주인공 조재 역에 최근 베니스영화제 초청작 '그물'과 tvN드라마 '굿와이프'에서 호연한 이원근이, 조재를 파멸로 몰아넣는 일진 양훈 역엔 드라마 '태양의 후예'(KBS)와 '마녀보검'(JTBC)으로 주목받은 이이경이 나선다. 두 남학생 사이에서 치유와 구원의 이미지를 보여주는 여학생 예리 역에는 JYP엔터테인먼트의 연기 신인 박규영이 출연을 확정했다.

창조영화펀드 운영에 참여하고 있는 부산영상위원회는 리틀빅픽처스 부산지사 설립 추진을 비롯해 수도권 제작·투자·배급사 부산지사 설립을 유도하며, 우수한 부산프로젝트 발굴에 지속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이호진 기자 j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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