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시장 현주소는] 한국거래소 ETF 세계 7~10위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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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는 코스피, 코스피 200 등 자신이 선택한 특정 주가 지수의 움직임에 따라 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상품이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돼 주식처럼 거래된다. 일반 펀드에 비해 수수료가 저렴하다. 주식처럼 매매되므로 일반펀드와 달리 판매수수료 또는 환매수수료를 받지 않는 등의 장점이 있다. 분산투자를 통해 위험률을 낮추는 효과도 있다. 일부에서는 21세기 최고의 금융상품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2002년 2월 개설된 국내 ETF 시장은 그동안 다소 정체되었다가 최근 몇 년간 본격적인 저금리, 장기 불황 시대를 맞아 해마다 규모가 커지고 있는 추세다. 25일 현재 전체 상장 종목이 239개에 달한다. 올해 ETF 시장엔 47개 종목이 신규상장됐다. 투자자 기호에 따라 다양한 상품 선택이 가능해진 것이다.

ETF시장의 순자산총액은 올해 3월 사상 최초로 24조 원을 돌파한 이후 하락했으나 최근 다시 증가, 24조 원대를 회복했다. 22일까지 24조 529억 원을 기록했다.

거래규모도 급증했다. 올 들어 하루 평균 거래 대금은 7654억 원. 2013년 이후 최고 수준이다. 특히 6월 24일 브렉시트 결정일에는 하루 거래대금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2조 9345억원으로 종전 최고기록인 2011년 8월 9일의 1조 8135억 원을 뛰어넘은 것이다. 전년에 비해 채권, 레버리지·인버스형 및 해외주식 상품의 거래가 증가했다.

그렇다면 한국ETF시장은 세계 몇 위일까. 지난 5월 말 기준 한국거래소의 ETF시장은 순자산총액, 거래대금, 상장종목 수 측면에서 세계 7~10위를 기록하고 있다.

순자산총액 1위는 미국이다. 2조 1440억 달러에 달한다. 2위는 영국(2039억 달러), 3위는 독일(1519억 달러)순. 한국은 10위다. 상장종목 수 순위도 1위 미국(1795종목), 2위 영국(1351종목), 3위 독일(1129종목)로 집계됐다. 한국은 세계 9위에 머물고 있지만 아시아권 거래소 중에는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올 들어 1~5월 누적 거래대금 기준으로도 1위는 미국(5조 8299억 달러)이다. 2위는 일본(2839억 달러). 한국은 7위 수준이다.

천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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