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메스·루이비통 "사상경찰서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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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메스, 루이비통 관계자와 주한유럽상공회의소 스벤-에릭 바텐부르크 지적재산권위원회 부장이 지난 23일 부산 사상경찰서를 찾아 감사패를 전달했다. 사상경찰서 제공

해외 유명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 루이비통 관계자와 주한유럽상공회의소 관계자가 지난 23일 부산 사상경찰서를 찾았다. 짝퉁 명품 수사에 대한 감사패를 전달하기 위해서였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지난 5일 '짝퉁' 명품을 판매한 혐의(상표법 위반)로 박 모(53·여) 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에게서 압수한 해외명품 지갑, 가방 등은 무려 2949점이었다. 100포대가 넘어 압수품을 정리하는 데 사상경찰서 지능팀 9명이 온종일 매달려야 할 정도였다. '짝퉁' 명품 수사는 많은 곳에서 이뤄지지만 사상경찰서의 수사 결과는 부산에서 최대 규모였고 전국적으로도 손에 꼽힐 정도였다.

부산 최대 짝퉁 수사 개가
관계자들 부산 찾아 감사패


주한유럽상공회의소 관계자는 "가짜 명품 판매가 최근 인터넷을 통해 대규모로 이뤄져 업계의 고민이 컸는데 사상경찰서의 수사 결과는 큰 관심을 모았다"고 말했다. 사상경찰서의 수사 결과는 유럽 현지에서도 이슈가 됐다.

사상경찰서 윤경돈 서장은 "명품에 대한 수요가 많은 한국은 상대적으로 짝퉁 물건에 대해 관대한 편인데, 짝퉁을 사고파는 것은 엄연한 범죄 행위"라고 강조했다. 장병진 기자 joyf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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