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에서 온 축전' 가을에 만나는 그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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곁눈질 하지 않는 성실하고 성숙한 연주로 묵묵히 음악 인생을 살아 온 바이올리니스트 백재진. 금정문화회관 제공

백재진 동의대 교수의 바이올린 선율이 북유럽의 가을밤을 초대했다. 백 교수의 이번 바이올린 독주회는 부산에서는 처음으로, 그리그의 '바이올린 소나타' 전곡 연주회로 꾸며진다.

바이올리니스트 백재진 교수
26일 금정문화회관서 독주회

이번 독주회는 '노르웨이에서 온 축전'이라는 제목을 붙였다. 제1번 바이올린 소나타는 1864년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에서 작곡되었다. '봄의 소나타'라는 부제답게 천진하고 순수함이 가득한 곡이다. 제2번은 1867년 24세 때 완성된 작품으로, 진한 민족주의 색채에 북구적 서정성이 가득한 작품이다. 제3번은 1887년에 완성되었으며 음악적 깊이가 훨씬 확장된 넓은 시야를 보여준다. 노르웨이 전통 무곡이 모티브가 된 몇 개의 주제가 있어 화려한 색채와 서정을 보여주고 있다.

백 교수는 "그리그 음악의 정수를 이번 음악회에서 보여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한다.

부산에서 곁눈질하지 않고 오직 음악에만 몰두하기로 정평이 나 있는 백 교수는 학구적이면서도 원숙한 음악을 자랑한다. 백 교수는 월드브릿지 오케스트라 악장과 비르투오조 앙상블 리더로 활동하면서 부산 피아노 트리오와 퓨전 앙상블 멤버로 부산의 실내악을 주도하고 있다. 24일 오후 5시 서면 소민아트홀에서 열리는 비르투오조 앙상블과 부산 피아노 트리오 공연도 마련했다. ▶백재진 바이올린 독주회 '노르웨이에서 온 축전'=26일 오후 7시 30분 금정문화회관 소공연장. 051-519-5663. 박태성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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