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하학적 패턴으로 만들어낸 자연의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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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 영의 'TLP63'. 갤러리 마레 제공

에밀리 영(Emily Young)의 작품은 개별적인 추상 패턴들을 만드는 것에서 시작된다. 수많은 기하학적 패턴들이 모여 조화를 이루면서 새로운 자연의 형태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추상' 이미지들이 커다란 '구상' 이미지로 변화하게 된다.

갤러리 마레에서 오는 30일까지 열리는 에밀리 영의 개인전은 기하학적 패턴들로 만든 자연을 'Mind Palace(마음 속 궁전)'으로 명명한 작가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Mind Palace 속에서 마블링처럼 피어난 유동적인 형상들의 꽃과 나무는 모든 생명을 잉태하고 치유하는 모태의 원형적 상징이 된다.

특히 도회적이고 세련된 컬러의 마블링은 현실을 넘어선 작가의 정신에 의해 창조된 가상의 자연이라 남다른 느낌을 준다. 에밀리 영 'Mind Palace'=30일까지 갤러리 마레. 051-757-1114. 박진홍 선임기자 j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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