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도 인터넷도 먹통" 경주 지진으로 부산전역서 통신두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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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부산 북구 화명동의 한 고층 아파트에서 심한 흔들림으로 불안을 느낀 주민들이 밖으로 나와 있다. 강선배 기자 ksun@

부산을 비롯한 영남권에서는 지진 발생 후 곳곳에서 가족의 안부를 묻는 전화가 지진 상황 문의가 폭주하면서 통신 일부가 두절되고 있다.

이날 오후 7시 44분께 지진 발생 직후 부산 시민들은 건물 밖으로 빠져나와 상황을 알아보는 등 큰 혼란을 겪었다. 하지만 카카오톡 등 채팅 메신저가 제대로 연결되지 않고, 전화도 불통돼 제대로 연락을 취하지 못하고 있다.

시민 정명훈 씨는 "심한 흔들림을 느끼고 지진이라고 직감해 가족에게 전화 연락을 취했으나 통화가 되지 않아 발만 동동 굴렀다"고 말했다.

부산 전역에서 지진을 온몸으로 느낀 시민들이 서로 안부 전화나 상황을 파악하는 전화 통화를 동시에 연결하는 등 통화 폭주로 전화와 휴대전화 등 통신이 정상적으로 가동되지 않고 있다.

인터넷 접속도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시민 박 모(42) 씨는 "휴대전화가 먹통이 돼 집에서 인터넷으로 상황을 알아보려 했는데 인터넷 접속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며 답답해 했다.

하지만 통신회사나 관계 기관에서는 현 상황을 제대로 알리지 않아 시민의 불안감을 전혀 해소시키지 못하고 있다.

부산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부산 전역에서 지진 진동을 느꼈다.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준용 기자 jundra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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