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여성 성매매 알선한 일당, GPS로 손님 위치까지 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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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커와 짜고 외국 여성을 입국시킨 뒤 성매매를 알선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조폭까지 낀 이들 일당은 채팅 앱을 이용해 성매매를 알선했는데, 손님 위치가 경찰서 근처면 채팅을 중단하면서 단속을 피했다.

부산경찰청은 외국인 여성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뒤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성매매알선등처벌법 위반) 등으로 조직폭력배 A 씨 등 성매매 업자 3명과 외국인 여성 입국·알선 브로커 B 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은 또 성매매에 관여한 나머지 16명을 불구속입건했고, 외국인 성매매 여성 8명을 출입국관리사무소에 넘겨 추방했다.




경찰에 따르면 A 씨 등은 브로커 B 씨 등에게 선불금과 항공료를 주고 카자흐스탄과 태국 등지에서 외국인 여성 8명을 입국시킨 뒤 올해 1월부터 이달 중순까지 여성들을 마사지 업소에서 일하게 하며 성매매를 시키거나 채팅 앱을 통한 출장 성매매를 시켜 1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외국인 여성에게 여권을 빼앗고 여성 1명당 운전기사 1명을 배정해 도망가지 못하도록 해 놓은 뒤 원룸을 거처로 부산과 울산 경남 등지를 다니며 출장 성매매를 하도록 했다.

특히 스마트폰 채팅 방에서 GPS로 손님 위치를 파악, 손님이 경찰서 주변에 있으면 경찰로 보고 채팅을 끝내는 식으로 단속을 피해 왔다.

브로커 B 씨는 성매매 업자에게 넘긴 외국인 여성이 도망을 가자 추적 끝에 붙잡아 마구 폭행한 뒤 다른 성매매 업자에게 몸값을 받고 넘기기도 했다. 김영한 기자 kim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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