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째 대회 준비위원장 맡은 오종수 골프회 회장] '부일 70년' 의미 살려 '나눔대회'로…
"부일CEO아카데미 총동문회장배 나눔 골프대회가 그간 화합의 장에서 이제 지역사회 나눔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어 너무나 기쁩니다."
지난해에 이어 2년째 이 대회 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는 오종수(사진) 부일CEO아카데미 총동문회 골프회 회장(㈜한일냉장 회장)은 "올해 대회부터 회원들의 찬조금과 멀리건 티켓 판매금 전액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쓰기로 했다"고 밝혔다.
오 회장은 나눔 실천을 하게 된 배경에 대해 "이 대회 주최 측인 부산일보가 창간 70주년을 맞아 '뜻있는 일을 해 보자'는 의견을 냈고, 대회를 공동 주최하는 총동문회 회원들도 흔쾌히 동의해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에서 모인 기금은 대략 1500만 원. 이 돈으로 연말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김치를 담가 주고, 의료 지원을 하는 일 등에 쓰기로 했다.
오 회장은 "회원들 입장에선 지난해보다 참가 비용이 비싸졌는데도 참가 인원이 지난해보다 70명가량 늘었고, 경품도 훨씬 많아졌다"면서 "해를 거듭할수록 행사 규모와 내용이 풍성해지고 있다"고 자평했다.
그는 "며칠 전까지만 해도 폭염에 시달리고 대회 당일엔 비 예보까지 있어 걱정이 많았는데 행사 당일 날씨가 쾌청해져 대회를 잘 치를 수 있었다"면서 "이번 골프대회가 앞으로 회원들 간 화합과 나눔의 장이 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배동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