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생명보험금 평균 4750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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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 한 사람이 생명보험을 통해 보장받는 금액은 평균 4750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생명보험협회 통계연보에 따르면 국민 1명 기준 보유계약 금액은 4749만 8000원으로 집계됐다. 국민 1인당 보유계약이란 종신보험·연금보험 등 생명보험 상품의 사망보험금과 주계약금 등을 전체 국민 수로 나눈 것이다. 국민 한 사람이 생명보험 계약을 통해 보장받는 규모가 지난해 약 4750만 원이었다는 뜻이다. 국민 1인당 보유계약은 통계가 시작된 1993년 544만 원에서 22년 사이에 8.7배 불어났다.

보장금액 증가와 함께 보험료 지출도 늘었다.

글로벌 재보험사인 '스위스리'의 분석에 따르면 우리 국민들은 지난해 4월부터 1년 동안 한 사람이 생명보험료로 평균 1939 달러, 우리 돈으로 215만 9000원을 지출했다.

2001년 집계에서 국민 한 사람이 평균적으로 지출한 생명보험료가 약 98만 7000원이었으므로 14년 사이에 생명보험료 지출 규모가 약 2.2배 늘어난 것이다.

1인당 보험금이 2001년 2103만 원에서 지난해 4749만 원으로 약 2.3배 늘어난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생명보험업계 관계자는 이렇게 보험료와 보험금 규모가 증가한 것에 대해 "기본적으로 국민소득이 늘어나면서 전체 보험료와 보험금도 증가했다"면서 "의료비 지출이 늘어나면서 이에 대한 불안감이 보험 가입의 증가로 이어진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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