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 롯데 토종 첫 '20-20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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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에서 최근 '나 홀로' 맹활약하는 선수가 있다. '예비 FA(자유계약선수)'인 황재균(사진)이다. 황재균은 롯데 토종 선수로는 처음으로 '20(홈런)-20(도루)클럽'에 가입했다.

그는 지난 26일 잠실 두산전에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회초 홈런 1개를 추가했다. 전날까지 '19홈런-20도루'를 기록 중이던 황재균은 개인 첫 20-20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KBO리그 통산 43번째 기록이자 짐 아두치에 이은 롯데 구단 두 번째 기록이다.

홈런·도루 동시 20개 달성
'빈타' 롯데서 나 홀로 '펄펄'
내년 FA 자격… 대박 예감


20-20클럽 가입으로 황재균은 자신의 주가를 대폭 올렸다. 황재균은 내년 생애 첫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을 얻는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빅리그에 진출하려다 무산되는 아픔을 겪었다.

하지만 그는 올해 부담이 큰 롯데의 4번 타자를 맡아 0.327의 높은 타율을 과시하며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같은 포지션인 3루수로 FA 시장 '최대어'로 꼽히며 96억 원을 받고 올해 NC 다이노스로 이적한 박석민이나 SK 와이번스의 최정(86억 원)과 비교해도 기량이 전혀 뒤처지지 않는다.

황재균의 또 다른 장점은 꾸준함에 있다. 그는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무려 4년 연속으로 전 경기에 출장했다. 프로야구 선수가 한 시즌을 부상 없이 보내는 것도 쉽지 않은데 무려 4년 연속 전 경기에 나섰다는 것은 자기 관리가 그만큼 탁월하다는 얘기다.

황재균이 남은 경기에서 지난해 자신이 세운 최다 홈런(26개)과 최다 타점(97타점)을 동시에 넘어설 경우 내년 FA 최대어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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