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광고제 '올해의 그랑프리'] '모터리퍼런트'(공익광고 부문)·'맥와퍼'(제품서비스 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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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부산국제광고제에서 '올해의 그랑프리'를 수상한 태국 BBDO방콕의 '모터리퍼런트'. 부산국제광고제 제공

'2016 부산국제광고제'에서 최고의 영예인 '올해의 그랑프리(Grand Prix of the Year)'는 '모터리퍼런트(MotoRepellent)'와 '맥와퍼(McWhopper)'에 돌아갔다.

지난 25~27일 부산 해운대 벡스코에서 펼쳐진 제9회 부산국제광고제에는 61개국에서 1만 8063편이 출품됐다. 이 중 최우수 작품상인 '올해의 그랑프리' 2편을 비롯해 그랑프리 12편, 금상 35편, 은상 93편, 동상 100편 총 242편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61개국 1만 8063편 출품
총 242편 수상작 선정



올해의 그랑프리 공익광고 부문에선 태국의 BBDO방콕이 출품한 '모터리퍼런트'가 최고 작품으로 뽑혔다. 모터리퍼런트는 오토바이를 뜻하는 '모터바이크'와 기피제를 의미하는 '리퍼런트'를 합친 말. '1년간 전 세계 72만 5000명이 목숨을 잃는다'는 강렬한 문구로 시작되는 작품은 태국의 주요 교통수단인 오토바이의 배기통에서 모기기피제가 나오도록 해 모기를 퇴치한다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담고 있다. 해당 국가의 현실을 알리는 동시에 사회공헌활동이 두드러졌다는 점에서 큰 점수를 얻었다.

2016 부산국제광고제에서 '올해의 그랑프리'를 수상한 뉴질랜드 광고대행사 Y&R의 '맥와퍼'. 부산국제광고제 제공
제품서비스 부문에선 뉴질랜드 광고대행사 Y&R의 '맥와퍼'가 최우수 작품으로 선정됐다. 유엔이 정한 '세계평화의 날'을 맞아 버거킹이 경쟁 업체인 맥도날드에 협업을 제안하는 내용이다. 비록 협업은 무산됐지만 상식을 뛰어넘는 제안으로 SNS를 통해 큰 관심을 모으며 세계평화의 날을 알리는 데 기여한 점 등이 높게 평가됐다. 칸 국제광고제 수상작으로, 광고제 개최 전부터 수상 여부에 많은 관심이 쏠린 바 있다.

'당신이 마신 맥주가 지구를 구한다'는 콘셉트로 맥주 효모를 이용해 친환경 바이오 연료를 만든 뉴질랜드 맥주브랜드 DB Export의 'DB 익스포트 브루트롤리엄(DB Export Brewtroleum)'은 5개 부문에서 그랑프리를 받는 등 총 15개 상을 수상했다. 이 작품 역시 칸 국제광고제와 아시아태평양광고제 등에서 여러 상을 받았다.

우리나라 출품작 중에는 제일기획이 출품한 'KT Life-Saving TV'가 금상을, 이노션의 'CURV REAL TEST'가 은상을 받는 등 총 20편이 수상했다.

부산국제광고제 집행위는 "내년 10주년 때는 출품작 수를 2만 편 이상으로 대폭 늘리고, 단순 광고제가 아닌 창조산업 행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여진 기자 onlype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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