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해운대 초고층주상복합단지 시행사 전 대표 기소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속보=검찰이 부산 해운대구의 초고층 주상복합단지 시행사의 비리를 수사하면서 횡령 혐의로 구속한 이 회사 전 대표이사(본보 지난 11일자 10면 보도)를 재판에 넘겼다.

부산지검 동부지청 형사3부(부장검사 조용한)는 26일 초고층 주상복합단지 개발 사업을 진행하면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자금을 부당하게 대출 받은 혐의(사기 등)로 구속한 시행사 전 대표 A(53) 씨를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A 씨는 2009년 초반부터 올해 2월까지 허위 용역을 이용해 금융기관으로부터 PF자금 320억 원을 대출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또 같은 기간에 직원급여를 허위로 지급하는 방식으로 회사자금 200억 원을 빼돌린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 시행사가 부당 대출과 빼돌린 회사 자금으로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보고 자금 흐름을 추적하고 있다.

동부지청 관계자는 "A 씨가 금융기관으로부터 부당 대출 받고 횡령한 회삿돈 금액에서 조금 변동이 생겼지만 혐의 내용은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황석하 기자 hsh03@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