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파트 매매가 상승 폭 국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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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지역 아파트의 8월 하순 매매가 상승 폭이 전국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이 25일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8월 22일 기준)에 따르면 부산 아파트 매매가는 지난주(8월 15일)보다 0.12%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시·도 중 가장 높은 것이다. 부산은 8월 15일 조사에서도 0.11% 상승하며 제주와 함께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이기도 했다.

한국감정원 가격동향 조사
해운대·수영구, 상승 주도
전셋값 상승률도 2위 기록


매매가격은 대구와 경북 등 일부 지역에서 하락세를 이어갔으나, 저금리 영향으로 관망세를 보이던 실수요와 재건축 단지에 대한 투자 수요가 늘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은 부산 아파트 매매 가격 상승은 거주 선호도가 높은 해운대구와 재건축 아파트가 밀집해 있는 수영구를 중심으로 상승 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은 8월 15일 조사 당시 0.09% 올랐던 매매가가 이번 주엔 0.1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재건축 수요가 많은 강남구의 경우 전주보다 매매가가 0.16%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대구와 경북은 신규 공급물량에 대한 부담으로 매매가격이 각각 0.09%와 0.12% 하락해 전국 시·도 중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전세 가격 역시 부산에서는 강세가 이어졌다. 부산 지역 아파트의 전셋값은 지난주보다 0.10% 올라 가장 큰 폭의 상승을 보인 세종(0.25%)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세 가격은 저금리로 인한 임대인의 월세 전환과 기존 전세입자의 연장 계약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가을 이사 철을 대비한 선점 수요가 늘면서 전국적으로 차츰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주 0.03% 하락했던 경남 지역 전세 가격은 반전해 이번 주 0.01% 상승했다. 김한수 기자 han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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