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잠자는 국세환급금 453억 원의 주인 찾기에 나섰다.

국세청은 지난 7월 말 기준으로 근로·자녀장려금, 소득세 환급금 등을 포함해 납세자가 아직 찾아가지 않은 국세환급금이 453억 원에 달한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세청은 추석 전에 경제적으로 어려운 납세자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미수령 환급금 찾아주기를 적극적으로 시행한다.

5만 원 이상 환급금 10만 3000건(373억 원)에 대해서는 이달 말까지 안내문을 발송할 계획이다.

미수령 환급금은 인터넷 홈택스(www.hometax.go.kr)나 민원24(www.minwon.go.kr) 홈페이지에서 조회할 수 있다. 미수령 환급금이 있으면 관할 세무서의 안내를 받아 우체국에서 수령하거나 본인계좌로 송금 받을 수 있다.

국세청은 또 배기량 1000㏄ 미만의 경형차(승용·승합차) 소유자 가운데 유류세 환급 대상인 46만 명에게 안내문을 발송한다. 2008년 도입된 경차 유류세 환급제는 한 가구가 경차만 1대 소유할 때만 적용된다. 해당 가구가 환급용 유류구매카드로 결제하면 휘발유·경유는 L당 250원, LPG는 ㎏당 275원을 깎아 줘 연간 10만 원까지 세금을 할인해 준다. 환급용 유류구매카드는 신한카드 홈페이지(www.shinhancard.com)나 신한은행과 신한카드 지점에서 신청하면 된다.

전대식 기자 p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