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방호시설 '면진동' 국내 도입을"
배덕광 의원 후쿠시마 방문
"원전 특수 방호시설인 면진동(지진을 면하는 건물)을 국내에도 도입해야 한다."
25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현장을 방문한 새누리당 배덕광 의원은 "원전 사고 시 사고수습대책 본부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개발된 특수 방호시설인 면진동을 국내 원전에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 의원은 지난 24일 국회 사회공헌포럼의 단장 자격으로 일본 도쿄에서 열린 '재해대응 아시아 태평양 국제의원 포럼'에 참석해 재난대응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재난 현장 방문을 위해 이날 후쿠시마를 찾았다. 배 의원은 후쿠시마 원전 20㎞지점의 '제이빌리지'(사고 전 축구연습장)에서 브리핑을 받고 질의응답을 가진 후, 버스를 이용해 후쿠시마 원전에서 실제 폭발이 일어난 원자로까지 근접 답사를 했다.
도쿄원전 측은 후쿠시마 사고 6개월 전 면진동을 설치한 덕분에 원자로 폭발이라는 엄청난 사고에 효율적으로 대응이 가능했다고 밝혔다. 배 의원은 "원전지역 주민에 대한 정책에 대해 깊은 인상을 받았다"면서 "일본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원전 근무자의 50% 이상을 지역주민으로 충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원전 안전에 관심을 쏟고 있는 배 의원은 이날 원전 안전 관련 법안 5개를 한번에 발의하기도 했다.
김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