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항 오페라하우스 부지 임대 실시협상 착수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부산항 북항에 오페라하우스를 만드는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해양수산부는 26일부터 부산시와 북항 재개발사업의 핵심 시설인 '대규모 공연장(오페라하우스) 건립 사업'의 실시협상을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해양수산부·부산시
사업 시행 세부조건 논의
내년 상반기 착공 계획


부산시는 지난해 북항 재개발구역 내 부지 일부를 무상 사용하도록 해줄 것을 요청했고, 이에 해수부는 오페라하우스 건립 부지를 무상임대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후 해수부는 지난해 12월부터 부산시가 제출한 공연장 건립 사업제안서의 적정성을 검토한 후 지난달 21일 부산시를 협상대상자로 지정했다.

이 사업은 오는 2020년까지 총 사업비 2115억 원을 투입해 대지면적 2만9542㎡에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로 대극장 1800석 및 옥상 야외광장, 전시실, 부대시설 등을 갖춘 전문 공연장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해수부와 부산시는 이번에 협상단을 구성해 사업 시행의 세부조건 등을 협상한 후 오는 11월 실시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그다음 북항 재개발 사업계획 및 실시계획 변경을 거쳐 내년 상반기에 착공한다.

정성기 해수부 항만지역발전과장은 "부산시의 오랜 숙원사업인 오페라하우스가 건립되면 부산 인근지역 주민들이 오페라 뮤지컬 등 다양한 문화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되고, 지역내 새로운 문화 관광명소로도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덕준 기자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

    실시간 핫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