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남조류 급증 조류경보 경계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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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창녕함안보 상류에 수온 상승 등으로 유해 남조류가 급증하면서 조류경보 '경계' 단계가 발령돼 수질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지난 23일 오후 7시를 기해 창녕함안보에서 합천보 하류까지 42.7㎞ 구간에 조류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했다고 24일 밝혔다. 경계 단계 조류경보는 유해 남조류가 mL당 1만 개 이상으로 2주 연속 나타나면 내려진다. 창녕함안보 상류 12㎞ 지점에서 지난주와 이번 주 조류 농도를 분석한 결과, 유해 남조류가 mL당 3만 6250개와 7만 3809개로 각각 조사됐다.

이에 따라 경남도 일선 시·군은 취·정수장의 조류 유입 차단과 수질검사 및 고도 정수처리를 강화하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수상레저 활동과 어패류 어획·섭취 행위도 통제된다.

남조류가 이처럼 급증한 것은 평년에 못 미치는 강우량과 이상 고온현상 때문으로 분석된다. 정석원 경남도 수질관리과장은 "경계 단계에도, 도내 정수장은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남경 기자 nkb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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