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부산마루국제음악제] 더위에 지친 심신 달래 볼까… 가을 부르는 클래식 '성찬'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제7회 부산마루국제음악제 28일 개막 9월 3일까지

'2016 제7회 부산마루국제음악제(마루음악제)'가 28일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9월 3일까지 7일 간 부산 전역에서 성대하게 펼쳐진다. 부산마루음악제는 오케스트라와 앙상블 공연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국제 클래식 음악 페스티벌이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마루음악제는 상하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캐나다 오포드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비롯해 20개국 500여 명의 연주자들이 참가해 음악으로 하나가 되는 자리를 마련했다.

올해 마루음악제가 내건 슬로건은 '프롬나드(Promenade·산책).' 청중이 부담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들을 수 있는 연주회라는 의미이다. 외국 유명 교향악단을 포함해 부산시립교향악단·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국립부산국악원 국악연주단 같은 국내외 정상급 아티스트들이 부산문화회관을 중심으로 각 지역 공연장에서 클래식 음악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교향악과 앙상블, 부산음악인 시리즈, '콘체르토 컴피티션'에서부터 컴포지션 컴피티션, 어린이 음악회, 청소년을 위한 '스쿨클래식', 심포지엄, 프롬나드 콘서트, 아웃리치 콘서트, 차세대 오케스트라 육성을 위한 '드림 프로젝트'까지 다양한 공연이 부산 전역에서 펼쳐진다. 부산마루국제음악제는 부산광역시 주최, 부산마루국제음악제 조직위원회 주관으로 열린다.

올해 주제 '프롬나드(산책)'
20개국 500여 명 참여
대중성 높은 음악들 연주

중국 최고 상하이 필하모닉
즉흥 타악 대가 앤더스 등
해외 유명 연주자 다양한 무대


여느 예술축제와 마찬가지로 올해 마루음악제 28일 개막 공연도 놓칠 수 없는 프로그램이다. 중국 최고의 오케스트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상하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지휘 장량)의 연주가 기다린다. 파가니니 국제 콩쿠르 우승자인 중국의 촉망받는 바이올리니스트 멩라 황과 미국과 캐나다에서 활동하는 혼 콰르텟의 협연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27일에는 축제 전야제 스페셜 콘서트도 마련됐다.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지휘 이정필)이 부산시민과 함께 하는 '추억의 음악여행'이 부산시민공원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중국 최고의 오케스트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상하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원들과 협연을 하는 바이올리니스트 멩라 황. 부산마루국제음악제 조직위 제공
메인콘서트로는 29일 상하이 필하모닉과 함께 북유럽에서 명성을 높이고 있는 타악기 주자 앤더스 아스트란드 연주를 만나 볼 수 있다. 이어 30일은 국립부산국악원 국악연주단(지휘 권성택)이 연주 무대를 마련해 동서양 악기들의 조화로움을 선보일 예정이다. 31일은 '어린이들을 위한 클래식 놀이터' 공연으로 어린이들이 클래식에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9월 1일에는 국내외 우수 연주자 발굴과 문화교류를 위한 '콘체르토 컴피티션 갈라콘서트'를 가진다. 예선을 거친 다양한 국적의 참가자들이 부산시립교향악단(지휘 호세 플로레스)과 함께 연주한다. 9월 3일 폐막연주에서는 캐나다 오포드 오케스트라가 무대에 서서 화려한 피날레 무대를 꾸민다.

백진현 마루음악제 집행위원장은 "많은 노력 끝에 다양한 무대와 기획들이 풍성하게 마련됐다"며 "계절이 바뀌는 즈음에 마루음악제 주제처럼 가볍게 산책하는 마음으로 시민들이 음악의 향연에 젖어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16 제7회 부산마루국제음악제=28일부터 9월 3일까지 부산문화회관을 중심으로 각 지역 공연장. 051-516-8293~4.

박태성 선임기자 pts@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