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고속버스' 운행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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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부터 예매를 시작해 추석 연휴 때부터 운행을 시작하려 했던 프리미엄 고속버스 운행이 연기됐다. 차량 생산을 맡은 현대자동차가 노조 파업으로 버스 생산을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는 "22일 오후 현대차에서 노조 파업 악화로 프리미엄 고속버스를 기간 내에 납품하기 어렵다고 알려왔다"며 "추석 연휴 때 운행을 못하게 됐고 10월에야 운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23일 밝혔다. 프리미엄 고속버스는 현재의 우등 고속버스보다 좌석이 더 넓고 스마트폰 충전단자, 개인별 모니터 등 편의장치를 많이 장착한 버스다.

현대차 파업 생산 차질 
추석 때 운행 없던 일로

고속버스운송사업조합은 당초 16대를 현대차로부터 납품받아 9월 12일부터 서울~부산, 서울~광주 노선에 투입하려 했다. 그러나 노조 파업이 현재 수준으로 유지되면 9월 12일 전까지 6대 가량 생산이 마무리될 수 있지만 전면파업으로 확대될 경우 1대도 생산이 불가능한 상황이 됐다.

이런 가운데 현대차는 기한 내 차량을 생산·납품하기가 어렵다고 고속버스조합에 통보했고 조합은 국토부와 협의해 파업 악화에 따라 추후 생산 일정이 불확실한 점 때문에 모든 일정을 늦추기로 긴급히 결정했다.

또 본래 기아차도 생산에 참여하기로 했으나 차량내 설비의 전기 과부하 등 기술적인 문제로 생산을 중도에 포기하면서 프리미엄 고속버스는 현대차만 생산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10월 중순께 차량 27대로 운행하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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