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배구협회, 이번엔 김치찌개 회식조차 없었다…양궁 선수들 부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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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8강까지 올라가며 선전했던 여자 배구 대표팀이 귀국 후 회식도 없이 해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구 대표팀을 이끈 김연경(28·터키 페네르바체) 주장은 2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배구협회의 부족한 지원에 대해 입을 열었다.

김연경은 배구 대표팀을 위한 통역사가 현지에 따라가지 못해 자신이 통역을 하느라 힘들었던 점, 담당의사도 없이 훈련에 임한 점 등 리우에서 있었던 고충을 털어놓은 뒤 "이번에 올림픽 AD카드가 부족하다 그래서 그런 이유로 경기 외적으로도 많이 힘들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AD카드 없이도 외곽에서 선수들을 지원한 양궁 대표팀의 이야기를 듣고서는  "몰랐다. 금메달 딸 만하다. 부럽다, 많이 부럽다"고 솔직한 심경을 드러냈다.

진행자가 인천아시안게임의 김치찌개 회식을 언급하자 "이번에는 아무것도 안 먹었다. 시합 끝나고 회식이 없었다"면서 "가능하다면 그냥 고깃집이나, 선수들하고 못다한 얘기 나누면서 같이 함께할 수 있는 그런 자리만 있더라도 정말 감사할 것 같다"는 소박한(?) 소망을 전했다.

라디오를 접한 네티즌은 한목소리로 대한배구협회를 성토했고, 오후에는 잠시 협회 홈페이지가 마비되기도 했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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