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 선물할 건데요…" 금팔찌 찬 채 그대로 내뺀 10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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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은방에 손님인 척 들어가 금팔찌를 찬 채 달아난 10대들이 잇따라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중부경찰서는 금은방에서 고가의 귀금속을 훔친 혐의(절도)로 김 모(18) 군과 이 모(18) 군, 박 모(18) 군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3일 밝혔다.

김 군과 이 군은 올해 6월 3일 오후 5시 50분께 경남 양산시의 한 금은방에 들어가 "여자친구에게 선물할 팔찌를 보여달라"며 100만 원 상당의 금팔찌를 팔에 찬 뒤 그대로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군은 같은 달 8일 오후 8시께 부산 중구의 한 금은방에서 같은 수법으로 100만 원 상당의 금팔찌를 들고 달아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귀금속을 살 것처럼 행동하며 금팔찌를 팔에 차자마자 도주한 뒤, 다른 금은방에 싼 값에 팔아치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김 군 등이 훔친 팔찌를 사들인 금은방 주인 1명도 장물취득 혐의로 함께 불구속 입건했다.
 
이대진 기자 djr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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