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여제 박인비에게 '남편에게 보여주는 애교' 요구한 김성주 '뭇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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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연합뉴스

골프여제 박인비에게 던진 지상파 중계진의 성차별 발언들이 도마에 올랐다.

MBC에서 리우올림픽 여자 골프를 중계했던 방송인 김성주는 시상식 도중 박 선수에게 "남편에게만 보여주는 애교를 우리 국민분들에게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함께한 최나연 선수마저 "애교가 많은 선수인데 골프장에만 오면 포커페이스가 된다"고 거들었다.

김성주의 발언을 두고 온라인 상에서는 맥락 없는 발언으로 여성을 비하했다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한 이용자는 "부부끼리 하는 애교를 왜 보여 달라고 하냐"며 김성주의 발언을 비판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여자는 애교를 꼭 부려야 하는 것이냐"며 '개저씨' 발언과 다름 없다며 분노했다.

물론 "박 선수 표정이 너무 굳어 있으니 한번 웃어달라는 표현 아니었겠냐"며 크게 비화시킬 문제는 아니라며 두둔하는 이들도 있었다.

KBS 조우종 아나운서의 외모비하 발언도 비난을 피하지 못했다.

이날 시상식을 중계하던 조 아나운서는 "평산산(중국) 선수 저렇게 가까이 오면 얼굴 크게 나오죠"라며 외모비하 발언을 해 자질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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