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포커스] 폭염에도 3일간 3만 3000명… '대연자이'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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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대출 규제로 주춤했던 부산 분양 시장이 다시 뜨겁게 달아올랐다. 사진은 남구 대연동 '대연자이' 견본주택 현장. GS건설 제공

'폭염도 힘을 못 쓰네.'

정부의 대출 규제와 분양시장 거래 단속으로 다소 주춤했던 부산 분양 시장이 다시 뜨겁다. 남구 대연동 '대연자이' 견본주택에 3일간 3만 3000명이 몰렸다. 견본주택은 지난 19일 오픈했다.

분양대행사 측은 "한낮 기온이 35도까지 치솟았지만 견본주택 관람을 위한 대기 인파가 이어지면서 무더위를 무색하게 했다"며 "시공사인 GS건설이 혹시 모를 불상사에 대비하기 위해 평소보다 1.5배 많은 파라솔과 생수를 준비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대연자이'는 부경대 대연캠퍼스와 대연고 사이에 위치한 남구 대연동 630의 1 일대에 지하 3층~지상 29층 9개 동 총 965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분양 면적은 39㎡를 비롯해 50㎡, 59㎡, 72㎡, 84㎡로 구성된다.

단지 주변으로 '부산의 청계천'으로 자리매김할 대연천 복원 공사가 완공되면 유엔기념공원과 조각공원, 평화공원, 부산박물관, 부산문화회관을 인접 문화시설로 즐길 수 있다.

교통 접근성도 뛰어나다. 부산도시철도 2호선 경성대·부경대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다. 부산 주요 순환도로와 접해 도심 어디든 30분이면 닿는다.

GS건설 김필문 현장소장은 "지난 4월 분양한 해운대구 '마린시티자이'에 투자 수요층이 쏠렸다면, '대연자이'는 실수요층이 3배가량 많이 방문하는 분위기"라며 "분양가도 3.3㎡당 평균 1107만 원으로 합리적이어서 기존 주택에서 갈아타려는 소비자들의 문의가 쏟아진다"고 말했다.

견본주택은 연제구 거제천로 182번길과 3번길에 위치했다. 오는 24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6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다음 달 2일, 계약은 다음 달 7~9일이다. 문의 1833-7942. 임태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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