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중동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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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구 중동에 추진 중인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해운대 중동 동부센트레빌' 투시도. 해운대구 중동 오산마을 지역주택조합추진위원회 제공

부산 부동산 시장은 대출 규제 방침에도 전국 최고 청약 경쟁률을 기록 중이다. 저금리의 시중 자금이 부산 부동산 시장으로 몰린다는 게 부동산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부동산업계는 올 하반기에도 이 같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이 속에서 한 지역주택조합이 해운대구에 아파트 개발사업을 추진한다.

■오산마을 지역주택조합


해운대구 중동 오산마을 지역주택조합추진위원회(가칭·이하 추진위)는 21일 "오산마을 일대 '해운대 중동 동부센트레빌' 조합원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해운대 중동 동부센트레빌' 주택홍보관은 부산도시철도 2호선 민락역 4번 출구 방면에 마련된다. 오는 26일 오픈한다. 조합원 가입 조건은 부산·울산·경남 지역 6개월 이상 거주자로 무주택 세대주이거나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 1채를 소유한 세대주여야 한다.

달맞이고개 인근 오산마을
동부센트레빌 조합원 모집

전용 59㎡·84㎡ 588세대
3.3㎡ 당 1100만 원대 분양
26일 민락동에 주택홍보관


추진위에 따르면 '해운대 중동 동부센트레빌'은 해운대구 중동 794의 11 일대 부지에 총 588세대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 376세대와 84㎡ 212세대로 구성된다. 중소형 평형대인 셈. 시공 예정사는 동부건설이다.

입지는 달맞이고개에 가까운 해운대신시가지 인근 마을이다. 해운대해수욕장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부산도시철도 2호선 중동역과 시내버스 정류장이 가깝다. 쇼핑·문화·생활편의시설도 멀지 않다. 벡스코와 부산시립미술관을 비롯한 백화점과 대형 할인매장이 그것. 동백초등·중학교가 인접했다. 단지 근처엔 대형 아파트가 꽤 많다. '해운대래미안'과 '해운대 엘시티 더샵', '해운대 힐스테이트 위브' 등이 이웃했다.

분양가는 3.3㎡당 1100만 원대. 설계에선 4베이를 적용했다. 일부 세대는 알파룸을 갖췄다.

■코리아 신탁사가 자금 관리

'해운대 중동 동부센트레빌'은 일반 분양 아파트가 아니라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다. 조합이 직접 토지를 매입하고 시공사를 선정해 아파트를 짓는 방식이다. 조합원이 사업 주체가 된다. 통상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기존 재개발·재건축 사업장보다 절차가 간소한 게 장점이지만 위험 부담이 더 크다는 단점도 상존한다.

지난해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공급량이 많았다. 분양 시장이 광풍에 가까운 뜨거운 열기를 보이면서 새 아파트 분양이 속출해서다. 지난해 전국에 공급된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4만 8000여 세대로 2014년 공급 물량(1만 5000여 세대)의 3배를 웃도는 수치였다.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분양가가 보통 주변 시세에 비해 20% 정도 저렴해 소비자의 관심이 끌었다는 게 부동산업계의 공통된 분석이다.

추진위 측은 "지역주택조합의 경우 조합원들의 계약금을 관리하는 신탁사의 신뢰도가 중요하다"며 "'해운대 중동 동부센트레빌'의 신탁사는 부동산 금융 전문회사인 코리아신탁이 맡는다"고 전했다. 문의 051-758-2080.

임태섭 기자 tsl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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