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얼음정수기서 니켈 검출되고도 1년째 '쉬쉬' 3개 모델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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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밤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믿고 썼던 정수기의 숨겨진 비밀을 파헤쳤다.

지난 7월, 코웨이의 얼음정수기에서 니켈이 검출됐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정체 모를 가려움, 원인 불명의 두드러기 그리고 장염 증세를 호소하던 피해자들은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이 회사의 얼음정수기를 꼽았다.

정수기 내부의 얼음을 얼리는 '에바포레이터'라는 부품에서 니켈 조각이 떨어져 나왔을 것이라 의심했던 것은 피해자들의 증상이 니켈을 섭취하게 되면 나타나는 부작용과 비슷했기 때문.

WHO(세계보건기구)에서는 니켈이 포함된 물을 공복에 마시면 10배에서 40배까지 흡수된다고 밝히고 있다.

세상에 태어나 물과 분유만 먹었던 4개월 아기의 모발에서 기준치를 훨씬 넘는 수치의 니켈과 중금속이 검출됐다.

그러나 코웨이는 사건 이후 현재까지 피해자가 중금속 검사를 진행해야 할 뿐 아니라, 직접 니켈과 건강상 피해의 연관성을 입증해야 보상을 해줄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스포트라이트' 제작진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직접 정수기를 분해했고 충격적인 내부 위생 상태에 할 말을 잃었다. 

니켈이 검출된 코웨이 얼음정수기 3개 모델은 CHPI-380N·CPI-380N/ CHPCI-430N/ CPSI-370N)이다. 지난 19일 3개 모델 사용자 1천126명은 코웨이가 정수기에서 중금속 도금이 벗겨져 나오는 것을 알고도 이를 고객에게 알리지 않고 후속조치도 미흡하게 했다며 28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냈다.

디지털콘텐츠팀 mul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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