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큐 우리 병원 특화는] 32. 부산예치과 '치아교정 통한 구강호흡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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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으로 숨 쉬면 부정교합 심해질 수도

부산예치과 윤덕영 원장이 치아교정을 받고 있는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부산예치과 제공

호흡은 입으로 할까? 코로 할까?

입과 코로 호흡을 하지만 평상 시 입을 자연스럽게 다물고 코로 호흡을 하는 것은 건강에 상당히 중요하다.

얼굴 모양 변형도 유발
턱 관절과 목디스크에 영향
치아 교정 등 적극 치료를

코로 호흡하는 이유는 공기 중의 오염물질을 제거하고 폐까지 공기가 잘 운반될 수 있도록 약간의 습기 조절과 온도 조절의 기능을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평상시 아데노이드(코의 맨 뒤쪽에 위치하는 인두편도)가 비대하거나 편도가 부어 있는 경우 또는 구강의 구조적인 문제로 입을 다물기 어렵고 특히 잠을 잘 때 입을 벌리고 자는 경우에는 정상적인 코 호흡을 하지 못하고 입을 벌리는 구강호흡을 하게 된다. 구강호흡을 하게 되면 편도가 잘 붓고 염증이 생기기 쉬우며 이때 기도가 좁아져 호흡이 불편해진다.

부산예치과(센텀) 교정진료부 윤덕영 원장은 "지속적인 구강호흡은 코의 기능을 떨어뜨리게 되고 호흡을 쉽게 하기 위해 아래턱과 혀를 밑으로 위치시켜 얼굴을 길어보이게 만든다"며 "특히 혀가 밑으로 위치하기 때문에 위턱은 좁아지게 되고 윗니는 튀어나와 구조적으로 원활한 호흡을 방해하는 부정교합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변화된 구강구조로 앞니의 맞물림이 잘 안 되면 '스', '즈', '츠'와 같은 치찰음을 내기 어렵게 된다. 또한 면이나 과일을 앞니로 절단하는 것이 여의치 않다. 어금니 역시 균일하게 교합이 되지 않아 치아의 마모가 생기기 쉽고 이러한 부정교합은 턱관절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로 인해 심한 경우에는 목 디스크나 두통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윤덕영 원장은 "선천적으로 아동기에 비염이 심하거나 아데노이드, 편도가 잘 붓는 경우는 지속적인 치료로 개선을 해야 하지만 구조적으로 돌출입이나 혀를 내미는 습관 또는 삐뚤어진 치아 등으로 입술을 잘 다물지 못하는 경우에는 치아교정이 필요하다"며 "유치가 남아 있고 영구치열이 다 올라오지 않은 경우에는 구강 내 장치로 튀어나온 앞니를 조절해주거나 위턱을 넓혀주는 치료와 입 주위의 근육 운동을 통해 입을 다물 수 있도록 하는 훈련이 병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구조적인 문제로 인한 구강호흡은 시간이 지날수록 얼굴 모양이 변하게 되고 부정교합이 심해질 수 있으므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윤 원장은 "영구치열이 다 올라온 후라도 위턱이 좁은 경우에는 확장술을 통해 위턱을 넓혀주고, 치아의 돌출이 심한 경우에는 발치교정을 통해 입술을 편하게 다물 수 있도록 만들어 줄 수 있다"며 "성인의 경우에도 돌출이 심한 경우에는 치아교정을 통해 자연스러운 얼굴과 코 호흡을 할 수 있도록 구조적인 개선을 해주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류순식 선임기자 ssr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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