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신도시 '상습 정체' 지하차도 개통으로 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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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시간 차량이 몰리며 몸살을 앓는 명지국제신도시가 지하차도 개통으로 숨통이 트인다.

부산시는 강서구 김해공항로와 명지국제신도시를 연결하는 '명지동진 지하차도'를 29일 오후 11시 개통한다고 28일 밝혔다. 지하차도는 총 사업비 375억 원을 들여 2013년부터 공사가 시작됐다. 길이 600m, 너비 21m의 도로로 만들어졌다. 지하차도 상부의 100m 지상 구간은 공사가 끝나는 다음 달부터 통행이 가능하다.

김해공항로~신도시 연결
600m 구간 오늘 조기 개통


출퇴근 시간 명지국제신도시로 진출·입하는 차들로 명지국제신도시 일대 도로는 상습적인 정체를 빚고 있다. 명지국제신도시에서 출근하는 차량과, 르노삼성대로 일대 공단으로 통근하는 차량이 몰리며 명지나들목~명호사거리(3.4㎞) 구간은 통행에 20분 이상이 걸린다.

이로 인해 지난해 11월부터 공장이 밀집한 르노삼성대로 일대는 출퇴근시간 6차로 도로를 가변차로로 운영하고 있다. 지하차도로 유출·입되는 차량이 분산되며 정체가 완화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부산시는 더 많은 인구가 명지국제신도시로 유입될 경우에 지하차도의 활용도가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명지국제신도시 1단계 조성 사업이 마무리되는 2022년이 되면 인구 9만 명이 신도시에 거주할 것으로 시는 전망한다.

부산시 건설본부 관계자는 "당초 다음 달 개통 예정이었지만 지하차도 구간은 교통 정체 해소를 위해 조기 개통하기로 했다"며 "교통 상황이 개선되면 명지지구에 있는 주거지, 공단 등에도 큰 활력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김준용 기자 jundrag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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