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의회 "유등축제 부분 유료화하자"
현재 전면 유료화로 진행되는 경남 진주시의 남강유등축제에 대해 시의회가 부분 유료화 방안을 제시해 주목된다.
시의회는 28일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남강유등축제의 무리한 전면 유료화보다 부분유료화로 점진적인 재정자립을 꾀해야 한다고 밝혔다.
관람객 급감 전면 유료화 반대
시, 다음 달 공식입장 밝힐 듯
시의회는 "시가 지난해 남강유등축제의 전면 유료화로 예산 10억 원을 절감했다며 긍정적인 측면만 강조하고 있지만, 지난해 관람객은 전년도보다 6분의 1로 급감해 상인들은 울상을 지었다"며 "시는 가림막의 과오를 인정하고 개선을 약속했지만, 중요한 것은 가림막의 형태 개선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문화예술에 대한 사랑으로 남강유등축제가 오늘처럼 발전할 수 있었던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의회가 유료화정책 자체에 대한 반대가 아니라 시민의 뜻을 받들어 남강을 모두 가리는 전면 유료화는 안 된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한편 시는 이달 말까지 시민 의견 수렴을 거쳐 다음 달 공식적인 유료화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류영신 기자 ysry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