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아구찜거리' 음식 테마거리로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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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오동동 일대 아구찜거리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음식테마거리로 선정됐다. 창원시 제공

경남 창원(옛 마산)의 대표적 먹거리인 아귀찜과 아귀찜 음식점들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아귀찜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한국 음식의 대표성과 상품화 가능성을 인정받아 음식테마거리 아이템으로 선정된 것이다.

창원시는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공동 주최한 '2016 음식테마거리 관광활성화 지원사업'에 '마산 아구찜거리'가 최종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문체부·한국관광공사 심사
개발기금 1억·홍보물 지원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는 2012년부터 올해까지 전국에서 17개 곳을 음식테마거리로 뽑았다.

도내에서 음식테마거리로 선정된 곳은 마산 아구찜거리가 유일하다. 부산에서는 2012년 수영구 민락동 횟집거리가 음식테마거리로 선정된 바 있다.

1960년대부터 형성되기 시작한 창원시 마산합포구 오동동 일대 아구찜거리는 아귀찜 요리의 발상지로 유명하다. 그만큼 전통성과 인지도가 높다. 마산 아귀찜은 마른 아귀를 재료로 전통 방식으로 요리해 다른 지역과 구별된다. 현재 이 일대 5400여㎡에는 모두 17개 업소가 성업 중이다.

마산 아구찜거리가 음식테마거리로 선정되면서 시는 1억 원의 관광진흥개발기금을 지원 받게 됐다. 시는 한국관광공사와 전문기관의 컨설팅 등을 거쳐 외국어 메뉴판 제작과 업소 친절교육에도 나설 계획이다.

또 마산 아귀찜의 브랜드 이미지 구축, 음식테마거리를 연계한 관광코스 개발을 통해 다양한 관광활성화 사업도 펼친다.

황규종 시 관광과장은 "마산 오동동 일대에는 아귀찜 외에도 복요리거리, 장어거리, 통술거리 등 다양한 음식거리가 산재해 있다"며 "앞으로 아구찜거리와 주변 음식거리를 연계한 음식 관광상품을 계속 개발해 이곳을 창원의 대표적인 음식문화 명소로 가꾸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심사에서는 전국에서 응모한 14개 시·군·구 중 마산 아구찜거리 외에 '차이나타운'(인천) '불고기거리'(전남 광양)도 음식테마거리로 선정됐다. 이성훈 기자 lee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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