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팔용터널 공사 '착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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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말 개통될 예정인 창원 팔용터널 굴착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창원시 제공

통합 창원시 출범 이전 옛 경남 마산과 창원을 연결하는 팔용터널 굴착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28일 시와 시행사인 팔용터널㈜에 따르면 전체 길이 3.97㎞, 너비 20m로 건설되는 팔용터널은 지난달 중순 공사 시작 이후 한 달여 만에 100m를 뚫었으며, 올해 연말까지는 600m 이상 굴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터널 굴착을 위한 300m의 진입도로 개설도 이미 끝났다.

착공 한 달 만에 100m 뚫어
연말까지 600m 굴착 가능


팔용터널은 마산회원구 양덕동 양덕교차로와 의창구 팔용동 평산교차로를 직통으로 연결하도록 팔용산을 관통해 건설된다. 수익형 민자사업(BTO방식)으로 총 1687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사업을 추진한 지 10년여 만인 지난달 겨우 공사를 시작한 만큼 최대한 빨리 공사를 마친다는 방침이다.

현재 터널 시작 부분인 마산회원구 양덕동 구간은 연말까지 지장물 철거와 진입로 개설이 끝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시와 팔용터널㈜은 내년부터 양방향에서 동시에 터널을 굴착해 2018년 10월까지 터널 굴착을 마치고, 그해 연말에까지는 터널 전 구간을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팔용터널이 개통되면 마산야구장과 옛 육군 제39사단 부지 등 도심지 개발에 따른 차량 혼잡 해소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또 팔용로, 양덕로, 봉양로, 3·15대로, 의창대로 등 기존 주요 간선도로에 집중되는 교통량의 43%가량(3만 여대)을 줄일 수 있을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팔용터널 개통 때 단기적으로는 1760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000여 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기대되고, 장기적으로는 통행 거리와 시간 단축으로 6000억여 원의 경제적 편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이성훈 기자 lee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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