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속 메달 도전 '신태용호' 스웨덴 상대 최종 모의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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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2회 연속 메달에 도전하는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이 스웨덴을 상대로 최종 모의고사를 치른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30일(이하 한국 시각) 오전 8시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스웨덴과 평가전을 갖는다.

30일 오전 마지막 평가전
내달 4일 피지와 첫 경기


지난 25일 이라크와의 비공개 평가전에서 0-1로 패한 신태용호는 이번 스웨덴전을 통해 다음 달 5일 오전 8시로 예정된 피지와의 리우 올림픽 조별리그 1차전에서 가동할 전술을 마지막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리우 올림픽을 앞둔 마지막 평가전인 만큼 신태용 감독은 스웨덴전을 통해 최전방 공격진의 득점포가 가동되고, 수비 조직력도 좀 더 안정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부상 방지다. 대표팀은 이라크와의 평가전에서 '와일드카드' 공격수 석현준(포르투)과 미드필더 이찬동(광주)의 부상으로 가슴을 쓸어내렸다. 브라질로 떠나기 직전 핵심 수비요원인 송주훈(미토 홀리호크)의 발가락 골절로 예비 엔트리인 김민태(베갈타 센다이)로 교체한 아찔한 경험을 했던 대표팀으로서는 부상에 비상이 걸린 셈이다.

신태용 감독이 보유한 예비 엔트리는 황의조(성남), 이광혁(포항), 이창근(수원FC·골키퍼) 등 3명이다. 만약 피지전을 앞두고 부상이 심각한 선수가 생기면 이들 가운데 1명을 브라질로 불러야 하지만 이동 거리, 현지 적응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문제다.

신 감독은 이번 스웨덴 평가전에는 석현준 대신 이라크 평가전에서 뛰지 않은 황희찬(잘츠부르크)을 가동할 예정이다. 선수 보호 차원이다.

여기에 최근 합류한 '와일드카드' 수비수 장현수(광저우 푸리)도 정상 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만큼 스웨덴전에서 후배들과 호흡을 맞출 전망이다. 스웨덴과의 평가전이 끝나면 신태용호는 피지전이 치러질 브라질 사우바도르로 이동한다. 배동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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