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30홈런 '괴력' 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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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의 에릭 테임즈가 지난 27일 3년 연속 30홈런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최우수선수(MVP)에 도전한다. 테임즈가 지난달 2일 창원 두산전에서 KBO리그 통산 100홈런을 때려내는 장면. 연합뉴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의 외국인 타자 에릭 테임즈(30)가 KBO리그 역대 5번째로 3년 연속 30홈런을 기록했다.

테임즈는 지난 2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팀이 2-8로 뒤진 6회초 무사 1, 3루에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올 시즌 테임즈의 30번째 아치였다.

올 시즌 첫 30홈런 고지
득점·장타율·타점 등
공격 부문 상위권 질주
2년 연속 MVP도 가시권


2014년 한국 무대를 밟은 테임즈는 그해 37홈런을 쳤고, 지난해에는 47홈런을 기록했다. 테임즈는 올해 KBO리그에서 가장 먼저 30홈런 고지를 밟았다.

테임즈에 앞서 3년 연속 30홈런을 기록한 타자는 이승엽(7년 연속, 1997~2003년), 타이론 우즈(4년 연속, 1998~2001년), 마해영(3년 연속, 2001~2003년), 박병호(4년 연속, 2012∼2015년)뿐이다.

테임즈가 3년 연속 30홈런을 기록하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 시즌 최우수선수(MVP)에 또다시 도전한다.

테임즈는 28일 오전 현재 홈런 1위(30개), 득점 1위(81점), 장타율 1위(0.739), 타점 2위(80점), 출루율 3위(0.451) 등 대다수 공격 부문에서 상위권을 질주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 시즌 공격 부문에서 4~5관왕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테임즈의 강력한 라이벌은 두산 베어스 투수 더스틴 니퍼트다. 니퍼트는 평균자책점 1위(3.16), 다승 1위(13승), 승률 2위(0.867), 피안타율 2위(0.244), 탈삼진 4위(96개), WHIP 4위(1.26)를 기록하며 리그 최고의 투수로 활약하고 있다.

35년째를 맞는 KBO리그에서 2년 연속 외국인 선수가 MVP를 수상한 경우는 없었다. 지난해 테임즈가 MVP 영예를 안을 만큼 테임즈나 니퍼트 중 한 선수가 선정되면 사상 최초로 외국인 선수가 2년 연속 MVP를 수상하게 되는 것이다. 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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