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공'에 선발 부진까지 설상가상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선발 박세웅의 부진과 타선의 침묵으로 LG 트윈스에게 패했다.
롯데는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KBO리그 LG와의 시즌 10차전 원정 경기에서 LG 선발 데이비드 허프를 공략하지 못해 1-7로 졌다. 롯데는 이날 단 3개의 안타를 기록하며 빈타에 허덕였다.
롯데, LG에 1-7로 완패
허프 호투에 안타 3개 그쳐
박세웅 6.1이닝 5실점
LG는 3회말 롯데 박세웅의 실책과 박용택의 희생플라이, 히메네스의 유격수 땅볼 등으로 3점을 뽑아냈다.
허프의 호투에 막혀 5회까지 무득점으로 끌려가던 롯데는 0-3으로 뒤진 6회초 간신히 1점을 만회했다. 선두타자 이여상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3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문규현이 1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1-3으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LG는 6회말 박용택의 솔로포로 4-1로 달아났고, 기세를 몰아 7회말 3점을 보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는 7회말 롯데 투수 이정민의 폭투와 실책 등으로 2점을 얻었고 2, 3루 상황에서 오지환이 좌익수 앞 적시타를 때려 7-1로 점수 차를 벌렸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이날 6과 3분의 1이닝 동안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9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 8승 달성에 실패했다.
44승 46패를 기록한 롯데는 단독 5위를 유지했고, 37승 50패 1무가 된 LG는 8위에 머물렀다. 김진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