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전·구포역~김해공항' 연결 KTX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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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 확장안 발표와 함께 정부가 내놓은 접근성 강화 방안에 대해 부산시가 현실성이 떨어진다며 자체적인 방안을 새로 건의하고 나섰다. 부산시는 최근 김해공항에 대한 접근성 향상을 위해 필요한 철도와 도로 교통망 확충 방안에 대해 국토교통부에 건의서를 제출했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건의서에서 우선 국토부가 제시한 경전선(부전~마산 복선전철) 지선의 김해공항 활주로 하부 인입 방안과 부산~김해 경전철의 인입 방안에 대한 실효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경전선과 경전철을 김해공항으로 인입할 경우 회차가 불가능하고 민자로 추진 중인 경전선의 공정률이 20%인 상황을 감안하면 매몰비용(이미 사용돼 회수 불가능한 비용)만 7000억 원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해공항 접근성 강화 방안
정부안 실효성 의문 제기
부산시 자체안 마련 건의

이에 부산시는 부전역과 구포역에서 김해공항까지 곧장 갈 수 있는 KTX 노선을 신설하는 방안을 새로 제시했다. 시는 수조 원의 비용이 예상되는 울산·경남지역에서의 KTX 노선 신설 방안과 달리 이 방안으로 각 5800억 원, 1조 5000억 원 정도의 사업비로도 영남권 주요 도시에서 1시간 이내에 김해공항으로 접근할 수 있는 교통망을 만들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시는 또 부산도시철도 3호선을 환승 없이 김해공항까지 접근할 수 있도록 연장하는 방안도 고려할 만하다고 제안했다.

도로망의 경우 국토부가 제시한 신항 제1배후도로와 남해 제2고속도로 지선에서 김해공항 국제선 터미널로 연결하는 방안에 대해 시는 "상습 정체구간에서 연결하는 것은 불합리한 방안"이라고 지적했다. 여기에다 사상대교가 김해공항 확장으로 개설이 불가능해짐에 따라 새로운 도로 개설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따라 시는 새로 개설이 필요한 도로로 △신항 제1배후우회고속도로(송정IC~동김해IC 구간) △남북1축도로(동김해IC~식만IC~김해공항) △김해공항IC에서 공항로로 곧바로 내려가는 램프 △사상대교 대체교량인 공항대교 △사상~해운대 지하고속화도로 등을 제안했다. 이상윤 기자 nuru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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