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좋아하는 부산 어린이 '미식' 선호하는 서울 어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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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는 곳이 다르면 성향도 다른 것일까? 부산과 서울 어린이들이 체험하고 싶은 직업 선호도에서 뚜렷한 차이점이 나타나 눈길을 끈다.

27일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 키자니아에 따르면 지난 4월 문을 연 키자니아 부산에서 지금까지 가장 많은 아이가 체험한 시설 중에는 승무원 교육센터, 레이스 트랙, 드라이빙 스쿨 등 활동성이 강한 체험시설이 다수 포함됐다.

키자니아 활동 선호도 조사
부산 "승무원·운전 체험"
서울 "햄버거·초콜릿 식음"


반면 키자니아 서울에서 선호도가 높은 시설은 초콜릿 공장, 햄버거 카페테리아, 운전면허 시험장, 소방서, 승무원 교육센터 등의 순이었다.

물론 햄버거 카페테리아, 초콜릿 공장 등 식음 체험은 양쪽에서 공통적으로 인기를 끌었지만, 부산 어린이들이 동적인 체험을 좋아한다면, 서울 어린이들은 상대적으로 정적인 시설에 많이 몰렸다.

이에 키자니아 부산은 여름방학을 맞아 부산 아이들의 기호를 고려해 과학수사대 현장감식반, 자전거 리페어숍, 레이스 컨트롤팀 등 활동적인 체험관을 대폭 보강한다.

과학수사대 현장감식반은 CSI 시리즈 등 미국 드라마와 영화로 익숙한 현장감식반 활동을 체험하는 곳이며, 자전거 리페어숍에서는 자전거의 구조와 기능을 배우고, 제작까지 해볼 수 있다.

레이스 컨트롤팀은 레이싱 경기의 플래그맨이 돼 다양한 기신호로 레이싱 경기를 운영해보는 체험 활동이다.

키자니아 관계자는 "흔히 지역에 따라 사람들의 성향 차이가 있다고 하는데, 어린이들의 직업 체험 선호도에도 지역적인 차이점이 나타나 흥미로웠다"며 "앞으로도 부산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시설을 확충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키자니아 부산은 리우 올림픽 시즌을 맞아 키자니아 서울과 공동으로 체험을 통해 주어진 미션을 수행하면 금, 은, 동메달과 함께 키자니아 전용 화폐인 키조, 키자니아 1년 무료이용권 등 각종 선물을 받을 수 있는 '키자니아 게임즈'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또 국내 주요 카드사 및 통신사와 제휴, 잠자고 있는 포인트를 이용해 입장권을 싸게 구입할 수 있는 '쇼 미 더 포인트' 행사도 진행한다.

전창훈 기자 j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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