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7야드 괴력 '장타왕' 안병훈 매킬로이 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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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장타대회 1위

세계 톱 랭커들과의 드라이버 대결에서 장타왕을 차지한 안병훈이 스윙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올림픽 남자골프 국가대표인 안병훈(25·CJ)이 장타 대결에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누르고 장타왕에 올랐다.

안병훈은 27일(한국 시각) 미국 뉴저지 주 스프링필드에서 PGA챔피언십 개막을 앞두고 열린 장타 콘테스트에서 347야드를 날려 345야드를 기록한 매킬로이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3위는 341야드를 날린 니콜라 콜사츠(벨기에)가 차지했다.

금으로 만든 머니 클립을 상품으로 받은 안병훈은 자신의 이름으로 2만 5000달러를 자선기금으로 냈다.

안병훈은 올림픽 탁구 메달리스트 한·중 커플인 안재형(50)-자오즈민(52) 부부의 외동아들로 2009년 US아마추어 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며 최연소 우승(17세 11개월) 기록을 갈아 치워 골프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어 지난해 유러피언투어 메이저 대회인 BMW PGA 챔피언십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이번 리우 올림픽 남자골프 국가대표로 발탁된 안병훈은 부모의 뒤를 이어 올림픽 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안병훈은 "올림픽에 나가게 된 이상 메달을 반드시 땄으면 좋겠다. 하지만 부담감을 느끼게 되면 오히려 컨디션이 떨어질 수 있는 만큼 올림픽도 일반 대회라고 생각하고 출전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배동진 기자 dj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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