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연제구, 청소년 재활용품 선별 현장체험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체험 통해 쓰레기 분리배출 생활화, 환경 보존 중요성 배워

지난 26일 연산9동 연제구 환경자원관리소. 30도에 육박하는 무더위 속에 20여 명의 청소년들이 연신 맺히는 땀방울을 닦아내며 재활용품을 분리하고 있다.

부산 연제구(구청장 이위준)가 여름방학을 맞아 중·고생을 대상으로 '재활용품 선별체험 봉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최근 각종 포장재의 다양화로 분리배출 대상 재활용품의 종류와 양은 증가하고 있지만 가정에서의 생활폐기물 분리배출 대부분 주부들이 하고 있어 청소년들은 어떻게 재활용품을 구분하고 배출해야 하는지 잘 알지 못 하는 게 현실이다.

구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쓰레기 분리수거와 재활용의 생활화, 환경 보존의 중요성을 알릴 계획이다.

7월 25일부터 8월 26일까지 추진되는 이 프로그램은 14회에 걸쳐 오전 9시부터 4시간 동안 진행된다. 참여 대상은 1365 자원봉사센터를 통해 신청한 이사벨고등학교 등 연제구에 거주하는 중·고생 80여 명이다.

주요 활동내용은 △재활용품 분리선별 △폐현수막 재활용을 위한 정리활동 △자연학습장 잡초제거 및 농작물 관리 등이다. 

체험활동에 참가한 한 학생은 "재활용품 종류가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 병을 버릴 때는 뚜껑과 분리해서 버리는 등 조금만 주의하면 재활용을 선별하는 수고도 덜고 더 많은 자원을 재활용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청 관계자는 "선별 체험 봉사활동을 통해 가정에서부터 분리배출을 생활화하고, 자원 절약의 필요성과 자원순환 사용 이해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환경지킴이로 거듭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에게는 4시간의 자원봉사실적이 인정되며, 추가 참가를 희망하는 학생은 청소행정과로 신청하면 된다.

한편 연제구 환경자원관리소는 자원재활용을 위해 버려지는 재활용품을 수거해 종류별로 선별하는 곳으로 주민혐오시설로 여겨지던 재활용 선별장의 인식 전환을 위해 지난 2007년부터 자연체험장과 민속박물관 곤충생태관 등으로 조성한 친환경 체험시설이다.

디지털미디어본부 news@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

    실시간 핫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