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해진 여름방학 프로그램] 야호! 신나고 재밌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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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자유학기제 전면 시행과 맞물린 올 여름방학은 그 어느 때보다 프로그램이 풍성하다. 부산청소년활동진흥센터가 취합(표 참조)한 청소년 관련 기관에서 운영 중인 진로 체험·환경·문화·신체·안전·과학 활동 및 자원봉사 프로그램 외에도 부산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가 기획·개최되고 있다.

■여름방학 청소년 진로 체험 프로그램

부산청소년활동진흥센터를 비롯, 기장청소년수련관, 서구문화의집 등 8개 기관이 여름방학 프로그램으로 청소년 꿈 찾기 진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십대의 벗' 바리스타 체험 장면. 부산청소년활동진흥센터 제공
먼저 부산청소년활동진흥센터(051-852-3461)가 운영하는 청소년 진로 체험 캠프 '꿈꾸미 프로젝트'는 8월 10~11일, 8월 17~18일 두 차례에 걸쳐 중, 고등학생 14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이번 캠프는 소방, 디자인, 해양, 방송 분야 직업인의 특강과 직업 현장 체험으로 구성된다.

이 밖에 함지골청소년수련관, 기장청소년수련관, 서구청소년문화의집, 북구청소년문화의집, 영도구진로교육지원센터, 사상구청소년수련관, 해운대구진로교육지원센터에서도 직업 탐색과 직업인 초청, 실무 체험 등의 진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2016 인디고 유스 북페어'

공익법인 '정세청세'가 주최하고, 청소년을 위한 인문학 서점 '인디고서원'이 2008년 이후 2년마다 열고 있는 '2016 인디고 유스 북페어'(8월 12~14일 인디고서원과 벡스코)는 좀 더 근원적인 질문을 자기 자신과 사회를 향해 던진다. 
2014 인디고 유스 북페어 장면. 인디고서원 제공
올해의 주제가 '가난한 사회, 고귀한 삶'으로 정해진 것과 관련, 주최 측은 "좋은 사람이 되고 싶고, 행복한 삶을 살고 싶은 사람은 우리 사회가 이토록 극심한 불평등에 시달리고 있는 이유가 바로 자기 자신에 대해 진정한 배려를 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과연 나는 인간다운 삶을 살고 있는가?'라는 물음을 던지는 것, 존엄한 인간으로 살고 싶은 가장 근원적인 질문을 포기하지 않는 것, 그것이 우리 시대에 만연한 빈곤을 극복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작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페어 프로그램은 △존엄이 사라진 시대(영화 '4등' 상영회) △인간이라는 가능성(대담) △평화와 공존의 세계를 위한 의무(포럼) △가난한 사회, 고귀한 삶(심포지엄) △정의로운 세상을 꿈꾸는 청소년, 세계와 소통하다-세상을 바꿀 용기(청소년 토론회) △삶을 가꾸는 행복한 책읽기(도서 전시) 등으로 진행된다.

현재 모든 행사는 인디고서원 홈페이지(www.indigoground.net)에서 참여 신청을 받고 있으며 무료로 진행된다. 051-628-2897.

■국립부산과학관 여름방학 프로그램

국립부산과학관(관장 이영활)이 여름방학을 맞은 청소년과 가족을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여름방학 특별 강연은 지난 23일 박진영 고생물학자의 '공룡열전'에 이어 31일 정지훈 미래학자의 '가상이 현실이 되다'로 이어진다. 토크 콘서트는 8월 7일 진재운 환경다큐 PD 외 2명이 '이상한 기후, 세계를 덮치다', 8월 14일 미국 GM자동차 리더 디자이너 출신의 송인호 국민대 자동차운송디자인과 교수 외 1인이 '어떻게 자동차 디자이너가 되는가'가 준비됐다. 매회 오후 1시 30분~3시 혹은 3시 30분 1층 대회의실 개최.
국립부산과학관 워터플레이그라운드. 국립부산과학관 제공
8월 6일엔 브라질 올림픽 개최를 기념한 토크 콘서트로 정희준 동아대 스포츠학과 교수와 물리학자들이 함께 나와 '스포츠 속의 과학 이야기, 과학 속의 스포츠 이야기'로 풀어간다. 이날 오후 6시엔 음력 칠월칠석을 기념하는 천체과학 체험 행사인 '별은 내 가슴에'를 오후 9시까지 이어간다. 천체 관측에 앞서 어린이들을 위한 물로켓·에어로켓 발사, 별자리 목걸이 만들기, 온 가족이 함께하는 음악회 등이 열린다.

이 밖에 주말에만 볼 수 있었던 로봇댄스와 대형 미끄럼틀인 다이내믹 슬라이드는 방학 기간 평일에도 운영한다. 과학관 바닥 분수대인 '쿨 바운스'와 야외 물놀이장인 '워터플레이 그라운드'도 8월 28일까지 무료로 운영된다. 051-750-2323.

■녹색구매지원센터, 친환경 체험 프로그램

미래의 녹색 소비 주체인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친환경 체험 행사도 눈길을 모은다.

부산녹색구매지원센터(센터장 박숙경)가 부산 시내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실시 중인 교육 프로그램(4~12월)은 방학 기간에도 계속된다. 학기 중에는 교사 인솔 프로그램으로 진행됐지만 방학을 맞아 5명 이상이면 학부모가 인솔해도 가능하다고 한다. 
동양중학교 학생들의 전시관 견학 모습. 부산녹색구매지원센터 제공
주요 프로그램은 부산 중구 중앙동 광복지하도상가 내에 위치한 전시관 견학(5분), 친환경 소비 생활 관련 동영상 시청(5분), 친환경 소비 생활 방법과 실천 PPT 교육(20분), 친환경 제품 만들기(30분) 등으로 진행된다.

친환경 제품 만들기는 모기 기피 스프레이, 천연방향제, 천연비누, 천연치약, 가죽 케이스, 친환경마크 스텐실 에코백, 에코 노트 가운데 고를 수 있으며 예산 소진 때까지 이용 가능하다. 체험은 이메일(ecosisters@naver.com)이나 전화(051-241-0906)로 신청하면 된다.

■벡스코에서도 여름방학 행사 '풍성'

벡스코(대표이사 함정오)에서도 여름 시즌을 맞아 생물표본 전시 등 다양한 행사를 열고 있다.

'판타스틱 애니멀-신비한 동물 속 여행'(9월 23일까지 야외행사장·어린이 및 유아 8000원, 청소년 1만 2000원, 성인 1만 5000원·1577-1721)은 중국 국보급 전시물인 '만주호랑이' 등 희귀 동물 표본 210여 점을 보여 주는 척추동물 전시회. 포유류를 비롯, 양서류, 파충류, 조류 등 척추동물을 플라스티네이션(Plastination·살아 있는 상태와 같은 모습으로 보존시키는 화학처리) 기법으로 제작해 사실적인 모습을 그대로 살려냈다. 
'정글대탐험전'에서 만날 수 있는 비단 구렁이. 벡스코 제공
'정글 대탐험전'(9월 18일까지 제2전시장 5B홀·초등학생까지 1만 5000원, 중학생 이상 1만 2000원·070-4801-6034)은 파충류, 양서류, 절지류, 조류 등 살아 있는 동물과 곤충을 직접 만져 보고 관찰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과학 체험 행사 외에 놀 거리도 풍부하다.

'터닝메카드 체험전-부산'(8월 21일까지 제1전시장 3B홀·어린이 2만 원, 성인 1만 원·1577-4868)은 TV 애니메이션 '터닝메카드'를 주제로 20여 종의 메카니멀, 30여 종의 캐릭터 코스프레와 메카니멀 전시,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 만나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KBS Kids 출발 키즈 드림팀-지구 한 바퀴 체험전'(8월 31일까지 제2전시장4C-F홀·어린이와 청소년 1만 8000원, 성인 1만 2000원·051-740-4030)은 KBS에서 방영된 '출발 드림팀'의 어린이 체험 버전. 세계 각국의 올림픽 우세 종목과 문화 체험의 기회를 선사한다.

'상상체험 실내 썰매 시즌3 키즈월드'(9월 18일까지·제2전시장 5C-E홀·소인 1만8천 원, 대인 1만 4000원·070-4801-6034)는 초대형 실내 썰매장과 에어바운스 존, 카누 체험장 등 다양한 주제의 놀이 공간을 운영한다.

이 밖에 부산대, 경성대, 신라대 등 지역 대학에서도 자유학기제 활성화를 위한 각종 프로그램을 개설해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김은영 선임기자 key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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