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텀의료재단, 부산대에 5000만 원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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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의료재단이 학생들에게 저렴하게 저녁식사를 제공해 달라며 부산대에 거금을 기부했다. 이 재단은 부산대가 운영 중인 '1000원 아침 밥상'에 감명을 받았다고 기부 이유를 밝혔다.

센텀의료재단은 최근 부산대에 발전기금 5000만 원을 전달했다고 24일 밝혔다. 센텀의료재단은 취업난 등에 시달리는 학생들에게 따뜻한 저녁 밥상을 제공하기 위해 기부했다. 특히 이 재단은 부산대의 1000원 아침 밥상에서 저녁 밥상 지원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한다.

부산대의 1000원 아침 밥상은 학생들의 건강을 챙기고 식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실시되는 복지사업이다. 부산대는 3000~3700원 선이던 구내식당 아침 식사 가격을 2000원으로 줄이고 이 중 1000원을 부담하고 있다.

센텀의료재단 박종호 이사장은 이날 전달식(사진)에서 "부산대가 학생들에게 1000원짜리 아침 식사를 제공한다는 소식을 듣고 크게 감동을 받고 기뻤다"며 "그래서 아침식사뿐만 아니라 저녁밥도 저렴하게 제공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기금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호환 부산대 총장은 "소중한 기금을 우리 학생들의 식사 비용이나 후생비로 의미 있게 사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민소영 기자 mi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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