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가스 냄새에 놀란 가슴…땅 위로 솟구친 '온천수'에 또 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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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터넷 커뮤니티 캡쳐

부산 동래구 온천장 일대에서 온천수 배관이 부식돼 뜨거운 온천수가 20여 분간 도로 위로 쏟아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2일 오전 6시께 부산 동래구 온천동에서 온천수가 차로와 인도를 덮쳐 이를 발견한 시민들이 119에 신고했다. 온도가 60도 이상 되는 온천수의 높은 수압으로 인해 수도관이 묻혀 있는 아스팔트 일부가 들려 올라가기도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상수도사업본부 측은 현장에 도착해 온천수를 지하에서 퍼다 끌어올리는 감압(減壓)장을 끄고 복구공사에 나섰다. 부산시상수도사업본부 동래사업소 관계자는 "온천수가 지나는 배관이 일부 부식돼 약 20㎜ 크기의 구멍이 생겼고, 이 때문에 고온·고압의 온천수가 쏟아져 나왔다"고 밝혔다. 상수도사업본부 측은 사고 발생 3시간 30여 분 만인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수도관 보수 작업을 마무리했다.

한편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는 이날 아침 온천수가 쏟아지는 사진이 나돌면서 '지진 전조 현상이 아니냐'며 전날 부산 해안가 일대에 퍼진 가스 냄새 소란(본보 22일자 9면 보도)에 이은 불안감 섞인 목소리가 잇따르기도 했다. 민소영 기자 mis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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