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부는 '포켓몬 고' 열풍] 일본 출시 코앞… "대마도라도 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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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 고(Go) 일본 출시가 임박하면서 부산에서도 게임을 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최고조에 다다르고 있다. 만약 국내 실시가 좌절되면 가까운 대마도라도 가겠다는 이들이 SNS를 중심으로 속속 모이고 있다.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 고의 '일본 출시'는 코앞으로 다가왔다. 20일 출시는 한 차례 연기되었지만 적어도 이달 안에는 출시될 예정이다. 일본 내에서도 이를 앞두고 '환영'과 '조심'의 움직임들이 속속들이 나타나고 있다. 일본 맥도날드는 20일 포켓몬 고와 후원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부산서도 실행 기대감 고조
10~20대 SNS에 모여
게임 좌절 땐 일본행 결의
대마도 원정대까지 조직


이번 계약으로 일본 내 대부분의 맥도날드는 '포켓몬 고 체육관'으로 변신한다. 포켓몬 고 체육관은 포켓몬 고 게임 이용자들이 모이는 곳으로 이렇게 게임 이용자들이 모이게 되면 매출 증대 효과도 거둘 수 있다는 것이 맥도날드의 생각이다.

일본 변호사 단체인 '자유법조단' 니가타(新潟)지부는 학교에서 초등학생과 중학생에게 포켓몬 고 게임을 안전하게 할 수 있도록 가르쳐야 한다고 교육위원회에 의견서를 제출했다.

앞서 포켓몬 고 서비스가 시작된 국가에서 게임하던 이가 절벽에서 떨어지거나 군사 시설 등에 들어가는 등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지도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이다.

또 일본에서는 게임에 집중하도록 포켓몬 고 앱만 깔린 아이폰 5S와 보조배터리를 빌려주는 업체도 생겨났다.

이렇게 일본 출시가 임박해지자 SNS 상에서는 부산과 가까운 대마도로 가자는 '대마도 원정대'가 꾸려지고 있다. 부산이 될 가능성도 덩달아 커지고 있지만 만약에 배제된다면 '일본행'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특히나 일본 대마도의 경우 당일치기로 갔다 올 수 있어 주로 10대나 20대 초반의 게임 이용자들이 기대를 하고 있다.

고등학생 하윤아(16·여) 양은 "최근 브니엘고등학교에서 게임이 된다는 소식을 듣고 부러웠다"면서 "일본에 게임이 출시되면 대마도에 가서 게임만 하고 올 것"이라고 전했다.

게임을 즐기는 20대·30대의 이용자들은 배를 타고 갈 수 있는 후쿠오카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게임 출시만을 기다리는 직장인 노성현(39) 씨는 "휴가 성수기이다 보니 일본행 비행기 편은 예약이 어렵다"면서 "비교적 배는 예약이 쉬워 배를 타고 후쿠오카로 갈 것"이라고 전했다. 조소희 기자 ss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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