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유행 선글라스] '송중기 선글라스' 구찌(GG3525) 제치고 면세점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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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고준희 선글라스'로 화제를 뿌린 베디베로의 미러 선글라스 이미지 컷. 베디베로 제공

선글라스 착용에 딱히 계절 구분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여름에 빼놓을 수 없는 게 선글라스다. 뜨겁게 내리쬐는 햇살을 막는 것은 기본이고, 스타일 지수를 높이는 포인트 역할을 톡톡히 하기 때문에 바캉스 필수 아이템 중 하나이기도 하다. 선글라스만큼 자기 개성이 뚜렷한 것도 없지만 유행은 있기 마련. 올여름 유행 중인 선글라스와 잘나가는 선글라스, 내 얼굴형에 맞는 선글라스를 알아봤다.

■올해 유행 중인 선글라스

신세계 센텀시티점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미러 선글라스는 올해도 그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거울에 비춘 듯 특이한 렌즈의 선글라스는 무난한 패션에 포인트가 될 수 있다. 여전히 블랙 렌즈 판매가 가장 높지만 골드 미러와 실버 미러가 그 뒤를 이었다.

거울 비춘 듯 '미러' 인기 여전
눈 살짝 비치는 '틴트'도 주목

렌즈 못잖은 테의 변신 눈길
위 뿔테 아래 금테 '하금테' 인기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베디베로' 선글라스 장희영 매니저는 "미러 선글라스 유행과 함께 올핸 렌즈 색깔이 짙지 않아 눈이 살짝 비치는 '틴트 렌즈 선글라스'를 찾는 고객도 많다"면서 "마치 화장한 것 같은 효과를 준다"고 설명했다. 

안경테 위는 뿔테, 아래는 금테로 된 '하금테' 스타일의 선글라스를 착용한 고준희 모습. 베디베로 제공
디자인 측면에서도 올핸 한층 과감해졌다. 렌즈 크기가 큰 '오버사이즈' 선글라스와 프레임 양 끝이 살짝 올라간 '캣아이' 선글라스가 유행 중이다. 오버사이즈 선글라스의 경우 얼굴이 작아 보이는 효과가 있다면 캣아이는 확실한 포인트를 주며 강한 개성을 살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안경테의 변신도 눈길을 끌고 있다. '위는 뿔테, 아래는 금테'로 된 '하금테'가 얼굴을 갸름하게 보이는 효과로 인해 인기몰이 중이다. 신세계의 경우, 하금테가 캣아이와 뿔테 판매를 앞질렀다고 밝혔다. 렌즈와 디자인, 테를 종합적으로 고려한다면 캣아이 디자인에 하금테, 미러 렌즈를 조합한 선글라스가 최신 유행인 셈이다.

■면세점 판매 1위 선글라스는

판매 동향으로 본 인기 선글라스는 어떤 게 있을까? 올봄 초절정의 인기를 누렸던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송중기가 착용한 바로 그 제품 '레이밴(Ray-Ban)' 보잉 선글라스(RB 3026-L2846)가 1위에 올랐다. 
송중기가 착용한 레이밴 보잉 선글라스. 롯데면세점 제공
롯데면세점 전 지점에서 최근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레이밴 라인 중 보잉 선글라스의 가장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송중기 선글라스'가 올여름 가장 판매 실적이 두드러졌다. 그 뒤를 이어 '구찌'의 기본 라인(GG 3525)이 지속적인 인기를 얻고 있으며, 3위는 일명 '고준희 선글라스'로 인기를 모은 국내 '하우스 선글라스'의 대표 주자인 베디베로 제품(VE607)이 차지했다. 
구찌 기본 라인 선글라스. 롯데면세점 제공
롯데면세점 부산점 이혜진 부점장은 "선글라스는 전반적으로 새로운 브랜드가 각광을 받는 가운데 전년 대비 약 10%의 매출 상승을 보이고 있다"면서 "3위에 오른 고준희 선글라스에서 보듯 이번 시즌에는 무채색에서 벗어나 컬러풀한 색상과 개성 있는 디자인이 주목받았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 영업2본부 홍보팀 박은진 담당은 "봄부터 순차적으로 입점된 선글라스 판매 동향을 보면 기존 토탈 명품 브랜드에서 국내 '하우스 선글라스' 브랜드로 트렌드가 바뀌는 중"이라면서 "절대적인 매출은 해외 브랜드가 높지만 10만~30만 원 가격대인 젠틀 몬스터나 베디베로 같은 하우스 선글라스가 가성비도 높고 연예인이 착용하는 등 PPL(간접광고) 마케팅까지 한몫하면서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젠틀 몬스터의 '러브펀치03'. 젠틀 몬스터 제공
■내 얼굴에 맞는 선글라스 고르기

자신에게 어울리는 선글라스는 어떤 게 있을까? 선글라스를 고를 때는 렌즈 색상 못지않게 자신의 얼굴형에 맞는 형태의 제품을 구입하는 게 중요하다.

일명 계란형 얼굴은 본인의 얼굴 너비보다 폭이 조금 크거나 비슷한 것을 고르면 근사한 스타일링이 가능하고, 동그란 얼굴은 캣아이가 좋지만 이게 부담스럽다면 사각이나 육각 형태의 프레임을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박 홍보 담당은 말했다.

또 삼각형 얼굴은 윗부분이 강조된 반무테 프레임으로 밸런스를 맞추고, 사각형 얼굴은 곡선형의 큰 사이즈 렌즈가 돋보이는 보잉 스타일 선글라스가 제격일 것이라고 제안했다.

올바른 선글라스 관리법 중에 소금기는 선글라스 손상과 부식의 주범이기 때문에 선글라스를 착용한 채 물놀이나 운동을 했다면 반드시 중성세제를 이용해 선글라스에 묻은 소금기를 제거하고 흐르는 물에 헹궈 손이 닿지 않는 부분까지 잘 씻고 건조시켜야 한다.

김은영 선임기자 key66@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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