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철도 전동차 망미역 무정차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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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도시철도 전동차가 승강장에 정차하지 않고 그냥 지나쳐 시민들이 항의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기관사가 속도를 높이려고 수동으로 전환해 운전하는 과정에서 실수를 한 것이다.

지난 28일 오후 4시 20분께 부산도시철도 3호선 수영역을 출발한 대저행 전동차가 다음 역인 망미역 승강장을 절반 이상 지나친 뒤 멈췄다. 이어 이 전동차는 문을 열지 않고 그대로 다음 역인 배산역으로 출발했다. 무정차 통과에 대한 별다른 안내방송도 없었다.

유실물 인계 출발 1분 늦어지자
속도 높이려 수동 운전하다 지나쳐


당시 망미역 승강장에 있던 시민 8명은 역무실로 올라가 강력히 항의했다. 또 망미역에서 내리지 못한 승객들은 다음 역에 내려 되돌아오는 불편을 겪었다.

부산교통공사에 따르면 이 전동차는 3호선 반환점인 수영역에서 유실물을 인계하느라 예정된 시간보다 1분가량 출발이 지연됐다. 해당 기관사는 시간을 맞추기 위해 자동에서 수동으로 운전 모드를 바꿔 속도를 올렸고, 이 과정에서 실수로 망미역에 제대로 정차하지 못했다.

부산교통공사 관계자는 "기관사가 후진하려 했으나 안전문제로 문을 열지 못하고 출발했다"고 말했다. 안준영 기자 j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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