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창업카페 '처쿠카페'(중국 최초 카페형 창업 인큐베이터)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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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형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허브 공간으로 지난해 7월 문을 연 부산창업카페가 1년 만에 1만 명의 예비 창업가가 방문하는 등 '부산의 처쿠카페'로 발돋움하고 있다.

'처쿠(車庫)카페'는 2011년 중국 베이징 중관촌의 서점거리에 문을 연 중국 최초의 카페형 창업 인큐베이터. 이곳을 거점으로 사람과 돈, 기술과 아이디어가 모이면서 불과 몇 년 만에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자리 잡았다.

송상현광장 내 개소 1주년
예비 창업자 1만여 명 방문
28일 부경대에 2호점 개소


27일 부산경제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7월 1일 부산진구 부전동 송상현광장 내 선큰광장에 부산창업카페가 개소한 이후 이달까지 하루 평균 30여 명씩 모두 1만여 명의 예비 창업가가 방문해 창업 상담과 교육 등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창업카페는 창업에 관심이 있거나 아이디어와 기술을 가진 일반인이 자유롭게 모여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이다.

부산시와 부산일보사, 부산은행이 체결한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 협약'에 따라 지자체 단위로서는 처음으로 부산에서 문을 열었다.

1년간 카페를 다녀간 1만 명의 이용자 중 1천665명이 전문 컨설턴트를 통해 창업 상담을 받고, 창업의 꿈을 보다 구체화시켰다. 또 78차례에 걸쳐 진행된 각종 창업 강좌와 교육 등에 참여한 인원도 2천174명에 달했다. 온·오프라인 연계 원스톱 창업지원 시스템 구축을 위해 창업카페와 함께 개설된 부산창업포털(busanstartup.kr)에 가입한 회원도 1천400명에 이른다.

마이페이지, 불쏘시개, 코리아스픽스, 청출어람, 부산메이트, M.A.T, 오감체험 등 15개 창업팀이 카페를 중심으로 결성돼 창업에 성공했다.

부산창업카페2호점도 대학이 밀집한 부산 남구 '젊음의 거리'에 문을 연다. 부산시는 28일 부경대 대연캠퍼스 안에 부산창업카페 2호점을 개소한다. 대학 건축자재 창고 건물(359㎡)을 리모델링했다. 향후 대학문화와 연계한 IT, 게임산업에 특화된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내부 시설은 창업가들의 교류와 네트워크를 위한 카페형 '열린 공간'과 세미나, 초청 강연 등 프로그램을 위한 미팅룸, 콘퍼런스 룸 등으로 구성됐다. 박태우 기자 widene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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