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베이트 의혹 '백설공주' 국민의당 김수민 의원 검찰 출석
국민의당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수수 의혹 사건의 핵심에 있는 김수민 의원이 23일 검찰에 출석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서부지검에 나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고발한 총선홍보비 리베이트수수의혹과 관련해 집중 조사를 받고 있다.
김 의원은 검찰청사로 들어가기 전 기자들의 질문에 "리베이트는 절대 없었다"고 부인했다.
지난 4·13 총선 당시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회 홍보위원장이었던 김 의원은 선거공보를 제작한 인쇄업체 비컴과 TV광고를 대행한 세미콜론 등 업체 두 곳으로부터 자신이 대표로 있던 디자인 관련 벤처기업 브랜드호텔과 허위계약서를 작성하는 등의 방식으로 2억3천820만원의 리베이트를 수수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 같은 혐의로 김 의원을, 리베이트 수수를 사전에 논의하고 지시한 혐의로 같은 당 박선숙 의원과 왕주현 사무부총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김 의원은 20대 총선 최연소 당선인(1986년생)으로 충북 청주 일신여고, 숙명여대 시각영상디자인과를 졸업했다.
대학교 내 디자인 동아리 브랜드호텔에서 활동한 김 의원은 2012년 산학동아리를 정식 법인으로 전환해 같은 학과 선후배 2명과 함께 브랜드호텔 공동대표를 지냈다. 김 의원은 국민의당 비례대표 신청을 하지 않았음에도 상위 순번인 7번을 받아 당선돼 배경을 놓고 궁금증을 자아내게 했다.
한편 김 의원의 검찰 출석과 맞물려 그녀의 아버지인 김현배 전 국회의원의 '백설공주' 발언이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다. 김 전 의원은 딸을 두고 리베이트 의혹이 쏟아지자 일부 언론을 통해 "29살짜리가 어떻게 마녀가 되는가. (김 의원은) 아직 백설공주"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멀티미디어부 mult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