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의회 '가덕 신공항' 지지 성명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정부의 동남권 신공항 입지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경남 거제시의회가 부산 가덕 신공항 지지를 공식 선언했다. 앞서 김해시의회가 밀양 신공항 반대 결의안을 채택하며 사실상 가덕 지지 의사를 내비친데 이어 경남에서 나온 두번째 공식 지지 표명이다.

거제시의회는 의원 16명 전원이 참여한 20일자 성명에서 "동남권 신공항 건설은 경제성과 안전성이 최우선으로 소음문제, 환경훼손 등 민원 해소와 24시간 운영 가능한 입지에 건설해 국제적 경쟁력을 확보 해야 한다"며 "동남권 신공항 최적입지는 부산가덕도 임을 공동인식하고 신공항 유치에 적극 동참한다"고 밝혔다.

"경제·안전성이 최우선"  
통영시의회도 곧 지지 선언


이어 최근 불거진 불공정 용역 논란 관련, "부산, 울산, 경남을 묶는 동남광역권역의 산업물류 유통 기반 구축은 물론, 국가균형 발전과 미래 국익을 위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가 우선돼야 한다"고 지적하며 영남권 상생발전을 위해 객관적이고 신뢰성 있는 입지 선정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동남권 신공항은 정치적 논리에 좌우되선 안된다. 신공항 기능과 건설방향을 명확히해 경제성과 실현 가능성을 바탕으로 미래의 국가자원이 낭비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국가 백년대계와 미래세대에 대한 배려, 공항의 경쟁력과 동남권 경제 회생을 위해 가덕 신공항의 조속한 건설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거제시의회가 가덕 신공항 지지 입장을 공식화하면서 그동안 가덕 지지 의사를 견지해 온 경남도 내 주요 지자체의 입장 발표도 잇따를 전망이다. 이들 지자체는 그동안, 밀양 유치에 사활을 건 경남도의 눈치 탓에 제대로된 입장 표명을 미뤄왔다.

그러나 당장, 통영시의회와 창원시의회 등이 가덕 신공항 지지를 위한 의회 차원의 결의문을 이미 준비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통영시의회 관계자는 "누가 먼저 시작해주느냐의 문제였다. 거제가 스타트를 끊었으니 우리도 조만간 발표가 있을 듯 하다"고 전했다. 김민진 기자 mjki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

    실시간 핫뉴스